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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해사인

이종배 의원 : 체육협회의 잘못된 관행으로 어린 유망주들의 국가대표 선발기회 박탈당하는 일 없어야

농구의 여준석 배구의 정호영 등 국가대표 출전기회 박탈

이종배 의원 : 체육협회의 잘못된 관행으로 어린 유망주들의 국가대표 선발기회 박탈당하는 일 없어야
농구의 여준석 배구의 정호영 등 국가대표 출전기회 박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충북 충주)은 19일 “대한체육회 산하 각 경기단체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각 종목의 국내 최고 유망주들이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체육회 산하의 각 경기단체들은 지방학교의 뛰어난 선수들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위치한 학교에 의해 무분별하게 스카우트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학을 한 선수들에 대해 각 경기단체의 규정에 따라 일정 기간(3개월~1년) 동안 해당 경기단체가 주관하는 국내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정은 지방학교 운동부의 선수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 제도로 인해 경기출전을 금지당한 선수들을 해당 경기단체가 국가대표로까지 선발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있어서 많은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서울 용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준석 선수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신장이 무려 2미터 2센티미터나 되며, 지난 해 중·고농구연맹전에서 최우수선수상, 최다득점상, 리바운드 상을 휩쓴 현재 우리나라 아마추어 농구의 최고 유망주이다. 그러나 여준석 선수는 전남 여수에 있는 삼일중학교를 다니다가 올해 4월에 서울 용산중학교로 전학을 왔기 때문에 현재 1년간 국내경기 출전금지 제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또한 현재 진주 선명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정호영 선수는 고교 1학년임에도 벌써 신장이 190cm나 되며, 뛰어난 점프력과 체공력까지 겸비하여 장차 김연경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 여자배구를 이끌어갈 슈퍼스타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중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정호영 선수도 지난 해 광주체육중학교를 다니다가 진주 경해여중으로 전학을 갔다는 이유로 1년간 국내경기 출전금지 제재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선수는 현재 국내대회에만 출전을 못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연령대 최고의 선수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농구협회는 여준석을 16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고 있으며, 배구협회는 정호영을 성인 국가대표팀은 물론 18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에도 선발하지 않고 있다.


실력과 무관하게 전학을 갔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대표 출전까지 금지시킬 수 있는 규정은 협회의 어느 규정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경기단체들이 국내경기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을 관행적으로 국가대표에까지 뽑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종배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학을 간 적이 있는 우리나라 초·중·고 운동부 선수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총 1만 121명이나 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타 학교에서 스카우트를 해 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도 관행에 따라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


이종배 의원은 이에 대해 “이러한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최고의 유망주들을 국가대표로 뽑지 않음으로써 해당 종목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며, 선수 개인이 국제 경험을 쌓을 소중한 기회도 뺏앗기게 된다”며, “대한체육회가 하루 빨리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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