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 많은 관심과 채찍 필요
KP&I는 지난3월 18일 임시이사회 및 총회에서제4대 회장이자 현재 회장인태영상선㈜ 박영안 사장이 재선임되어 향후 3년의 임기를 맡게 되었다.
박영안 회장의 기존 임기가 3월 18일로 만료됨에 따라 KP&I는 지난 3월 10일 회장추천운영운원회를 개최하여차기 회장 선임을 협의하였는데운영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박영안 회장을 재추대하였다고 한다.P&I Club은 대외신뢰도 유지가 가장 중요한데 상임이사가 교체된 지 1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회장이 추가로 교체된다면 KP&I의 조직 안정과 대외 신뢰도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회장추천 운영운원회가 만장일치로 박영안 회장을 재추대하였고이를 박영안 회장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는 2020년도 경영실적에서 예상과 달리 18억 흑자를 달성하였는데,비록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는 하였으나 전체적인 사고 발생 Trend가 바뀐 것이 아니라 2020년에 발생한 사고가 이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성재모전무는자체 분석하고 있다. IG Clubs의 경우 13개 클럽의 평균 손해율(Combined Loss)이 2017년 100%를 넘은 이후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으며, 2019년 평균손해율은114%를기록하였고 2020년 상반기에도Pool Claim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Pool Claim의 증가 및 재보험 시장에서의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하여 P&I 시장은 2022년에도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성재모 전무는 예측하고 있었다.
한편, 2021년 갱신시 해외 노후선박 일부와 손해율 개선이 어려운 선원담보(Crew-only Cover) 일부가 갱신되지 않고 탈락하였는데KP&I는 향후에도Risk selection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특히 해양교통위험방지 협의체 활동 및In-house Survey 강화, 승선전 건강검진 강화 캠페인을 시행하여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리고 계약분쟁 방지연구회 운영 및 Sanctions Guide 발간 등 선사의 영업 및 운항 실무자를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더 나은 클럽이 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한다.또한,KP&I 내부 역량강화를 위하여차세대정보시스템 개발사업을 시작하고 RBC 산출 고도화 및 IFRS 제도 또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최근내부 인사제도를 전면 개편하여 성과연봉제를 실시하였으며,그 결과올해부터는 성과에 따라 상벌을 엄격히 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은 KP&I는 해운업계 및 관계당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부족한 면이 있으면 따끔하게 채찍질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KP&I는 국내 P&I club의 설립 필요성을 느낀 해운업계 및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설립되었고, 설립 이후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으나 이웃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해운업계의 참여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물론 20살이 넘은 상황에서 여전히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으나, 업계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더욱더 성장하여 반드시 한국해운 인프라의 한 축이 되겠다고 성재모 전무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