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한-칠레 FTA 발효 이후 3년간 양국 교역동향 분석 결과,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수출이 5.2억달러에서 15.8억달러로 3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칠레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02년 2.8%에서 2006년 4.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우리 주요 수출제품의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입 급증으로 FTA 발효 후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처럼 보이나, 이는 對칠레 수입의 대부분(‘06년 기준 79.5%)을 차지하는 銅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며 수입물량 변동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을 보면, 즉시 관세철폐 품목인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칼라 TV 등의 수출이 발효 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수출은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수입도 銅제품을 제외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한-칠레 FTA 발효가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 제고 및 양국간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 업체들도 한-칠레 FTA 발효로 인하여 칠레와 먼저 FTA를 체결했던 EU, 미국, 멕시코, 기타 중남미 국가들과 비교적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으나, 일부 시장 미개방 품목의 수출 감소, 중-칠레 FTA 발효(‘05.11월)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 등은 향후 검토·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