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한자능력시험 응시인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자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부모들도 어떻게 하면 아이가 한자를 잘 익힐 수 있을까하는 방법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효과적인 방법으로 ‘노래로 배우는 한자 학습법’이 학부모들 사이에 각광을 받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에 거주하는 홍세진(41)씨는 인근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자녀교육방법에 대해 수강을 했는데, 그 때 듣게 된 ‘노래로 배우는 한자 카드’를 구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한자 공부에 관심을 보이던 아들 정민서(용인 역복초 2학년)군에게 한자 노래를 들려주자, 불과 보름만에 한자 1000자와 부수한자 214자를 모두 외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민서 군은 부수한자 노래로부터 시작하여 나머지 열 한 곡을 집이나 자동차 안에서 반복해서 들었다고 한다. 1000자는 현재 한국어문회 기준 4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반 대학생들도 쉽지 않은 수준이다.

‘노래로 배우는 한자 카드’는 최근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이 카드는 한자 카드, 책자와 CD로 이루어져 있는데, 노래부르기를 통해 한자를 자연스레 암기하 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격적으로 빠른 리듬의 랩을 통해, 흥겹게 그리고 인상적으로 기억되게 했는데, 몇 번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된다고 한다.

이 교구를 개발한 홍선생교육의 여미옥 대표는 벤쳐기업인으로 세 자녀가 어릴 때 한자카드를 보여준 경험을 바탕으로 한자카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카드를 기획하고 난다음 카드 학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 줄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음악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도 되도록이면 빠른 리듬의 랩을 사용하는 것이 암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한다. 여미옥 대표는 한자의 장점은 풍부한 조어력에 있으며, 풍부한 조어력은 곧 학습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리고 21세기는 동북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는 시대로 21세기 국제감각의 배양은 동북아 공통 이해의 코드인 한자의 학습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홍선생교육에서는 21일 시행 어문회한자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한자노래듣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홍선생교육 홈페이지(www.eduhong. com)에 들어가면 누구나 노래를 들으며 시험준비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