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이날 정부체험'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13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정부중앙청사, 과천청사, 대전청사, 감사원, 국정원을 비롯해 각 부·처·청과 산하기관 등 398개 기관을 개방하는 행사로, 90여만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정부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어린이날만큼은 정부청사도 ‘어린이 놀이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국무회의실, 과학수사시설, 남북출입사무소, 태릉 선수촌 등의 문이 활짝 열리고, 기상장비, 징병검사도구, 군경의 함정과 헬기 등 다양한 장비들도 선보인다.

청사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저마다의 장래 희망에 따라 장관(모의 국무회의), 경찰관(순찰차, 사이드카, 기마경찰 동승체험), 국정리포터, 기상캐스터를 경험할 수도 있다.

각 기관의 업무특성을 살린 모의 남북출입 체험(통일부), 정부혁신관(행자부),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 관람(정통부), 위생조치 체험(식약청), 1일 목장체험(농림부), 나의 미래직업 찾아보기(노동부), 세금상식 퀴즈대회(국세청), 발명 놀이마당(특허청) 등은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행사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참가 신청은 정책포털 ‘국정브리핑(Korea.kr)에서’

온라인 접수는 4.22일까지 국정브리핑(www.korea.kr)과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4.27일 국정브리핑과 해당기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국정브리핑에서는 온라인 신청기간 중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실시,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100명)과 사이버 머니 도토리(3000명)를 나눠 준다.

아울러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어린이, 모범어린이, 외국인 근로자 자녀에게는 기관별 특별초청 또는 선발을 통해 다양한 행사와 장학금 전달, 무료 건강검진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날 체험행사를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작년에 비해 참여 기관과 초청 대상자가 늘어났다”며 “더욱 알차고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의 경우, 온라인 참가접수는 기관별로 평균 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