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화물창 해체 작업 위한 아이디어 선주 측 큰 호응

고부가가치 선종의 대표주자인 LNG운반선 건조시 고소작업으로 추락 위험이 높은 화물창발판 철거작업 안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사진: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선주측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LNG운반선 화물창 공사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라이프 라인에 연결된 100Kg의 사람모양 모래 더미를 던지는 안전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적용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은 지난 10일 LNG선 화물창발판 철거 시 추락을 막아주는 ‘라이프라인’을 도입하고 추락 사고를 최종적으로 시켜주는 ‘안전그물망’을 설치, 사고예방의 강도를 높였다.

극저온인 영하 163℃를 견뎌야 하는 화물창 공사는 LNG운반선 건조의 핵심. 내부에 공사를 위해 설치한 화물창 작업용 발판 설치와 해체는 10층 규모의 고소작업이다. 때문에 화물창 발판을 설치하거나 해체할 때면 늘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이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화물창 내 발판철거 공정에서 선수와 선미, 좌 우측방향으로 직경 12mm 와이어로프를 설치한 뒤 이곳에 안전벨트 고리를 걸어 추락을 방지하게 ‘라이프 라인’을 설치했다.

이 외에 화물창 발판 2층부터 8층까지 격층으로 설치된 안전그물망을 설치했다. 지난 10일 100kg의 모래주머니를 5.4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수차례 낙하충격 실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해 지켜 본 선주 측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 조선소에 최근까지 53척의 대규모 LNG운반선을 발주한 카타르가스사 안전감독관 스테판 베런(50·미국)씨는 “대우조선해양의 이 같은 안전조치를 국내 동종사에서 건조중인 자사 프로젝트 안전담당자 회의에서 이를 모범사례로 알려 확대적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