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처리물량의 증가세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 평택항과 중국의 칭다오항을 연결하는 국제카페리항로 개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는 9월 20일 후샤오쥔 부시장을 비롯하여 중국 칭다오시 관계자 1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공동번영과 우호교류를 촉진하고 평택-칭다오간 국제카페리항로 개설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한영구 평택시 부시장은 “평택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국제화계획지구, 평택항 개발 등 국제화 도시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평택시와 청도시는 상호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양도시의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고 후샤오쥔 칭다오시 부시장은 “평택시와 칭다오시의 경제발전과 우호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해운교류를 활성화시켜 양도시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후샤오쥔 칭다오시 부시장은 “한국인 10만 여명이 살고 있는 칭다오시는 13개의 컨테이너선석에 이어 2012년 8개 선석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며 지난해 608만TEU를 처리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진양해운과 중국의 항풍국제물류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카페리항로를 적극 개설하여 양도시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시는 협약서에서 시장의 수요와 쌍반간 인적, 물자교역이 증가함에 따라 해상여객화물정기 항로를 우선적으로 개설하고, 항만항공 관리기구간 상호방문제도를 설립하여 상호방문 교류를 확대하며, 항공항만 발전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연구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구 750만 명의 칭다오시는 지난 1999년 평택시와 우호 경제협력관계를 수립하였으며, 연간 화물취급량이 7300톤, 철광석과 원유 수입량이 중국내 1위에 이르는 중국 4대항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