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및 해황여건 적합, 갯병 발생없이 생장상태 좋아

부산지방해양청은 10일, 부산강서해역 김양식어장을 예찰한 결과, 해수수온이 12.5~13.2℃내외로 유지되고 맑은날이 지속되면서 양식산 김의 작황 및 생장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수협과 의창수협 위판장의 물김시세도 비교적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해역은 2007년 11월중순부터 본격적인 햇김채취를 시작하여, 1월중순 현재 매일 6,000~7,000상자(상자당 60kg내외)를 생산하고 있다. 위판되는 물김의 평균가격은 품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상자당 23,000~43,000원으로 예년 15,000~30,000원에 비해 높게 유지되어 양식 어업인들은 모처럼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편, 부산청에 따르면 강서구해역 김양식어장은 낙동강하구에 위치하여 많은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조류의 흐름이 좋아 품질이 좋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육상채묘를 통해 해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였고, 좋은 냉동망(예비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어느때 보다 많은 생산량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조류(김)전문지도반을 편성하여 김양식 성어기인 2월말까지 집중적인 예찰활동과 기술지도를 실시하여 냉동망 적기 교체, 갯병예방, 적기채취 등 품질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