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www.hmm21.com)이 올해 6조 3,515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현대상선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년도 사업계획 및 2007년도 추정실적을 공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올해 사업 목표는 매출 6조 3,515억원으로 2007년도 추정실적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3,868억원, 세전 이익 2,216억원, 당기순이익 2,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12%, 18%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계획대로 올해 6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면 현대상선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설정한 배경으로 ▲ 물동량이 늘고 있는 구간에 지속적인 대형 컨테이너선대 투입으로 수송능력이 대폭 늘어나고 ▲ 벌크선 사업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증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그간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2006년 6,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투입을 시작으로 지난 1월 10일 8,600TEU급 ‘현대브레이브’호 인도까지 총 12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왔다. 이 선박을 포함해 올해만 8,600TEU급 4척과 4,700TEU급 5척을 추가 투입하게 되면 2006년부터 올해 말까지 총 120,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컨테이너 선복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벌크 사업 부문에서는 180,000DWT 케이프사이즈(Capesize) 대형 벌크선 2척을 신규 발주해 2011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POSCO의 화물 수송용 전용선으로 투입되어 향후 벌크부문에서의 안정된 수익 확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께 발표된 지난 2007년도 추정 경영실적은 매출 5조 919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7.5%와 222.9% 증가하였다. 이는 2007년 연초에 발표한 사업계획(매출 5조816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을 넘어서는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목표 대비 276% 달성률을 보였다.
각종 비용 상승 등 예상보다 어려웠던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 신규 틈새시장 개발과 서비스 항로의 재편을 통해 매출 증대에 힘쓰면서도 ▲ 합리적인 비용 통제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던 경영방침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