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는 올 2월 “모자반 양식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모자반은 kg당 3,000～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고부가가치의 해조류 품종으로, 1대당 (100m 연승) 300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형 갈조류이다. 이 품종을 양식하고자하는 어업인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나, 가이식과 초기양성 시기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많은 실패를 하고 있어 체계화된 모자반 양식기술관련 매뉴얼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에 걸쳐 모자반의 양식 산업화를 위하여 실내배양조건, 적정가이식 및 양성 조건과 포복지의 월하양식 기법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모자반 양식관련 기법에 대하여 국내외 학술대회 연구발표 9건과 SCI급 논문 2편을 포함한 4편의 논문투고 성과를 거두었다.

또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총 135틀 (종사 13,500 m)의 모자반 종묘를 무상분양 하였고, 3회의 사랑방좌담회 및 어업인 현장방문 교육을 통한 기술교육을 실시하여 과학원의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어업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소득원의 개발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책임감과 각고의 노력으로 출간된 모자반 양식 매뉴얼은 모자반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들에게 중요하고도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해조류연구센터는 앞으로 유용 해조류 청각과 다년생 갈조류 곰피, 감태 등의 해조류 품종별 양식기술 매뉴얼을 출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하여 해조류 양식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과학적이고도 체계화된 자료를 제공하고 해조류 양식의 품종별 전략산업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창조적인 연구결과를 어업인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