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 생산성 감소 및 황폐화 요인으로 대두, 실태 진단과 대책 논의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와 보령수산사무소는 오는 29일 14시부터 충남 연안 갯벌에서 쏙류(갑각류의 일종)가 고밀도로 번식되어 바지락 양식장의 생산성 감소와 황폐화를 우려하는 어촌현장의 현안사항을 해소하고자 관련 어촌계장 및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을 초청하여 실태 진단과 대책 마련을 위한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좌담회에서 보령수산사무소는 ▲ 충남지역 쏙류 서식실태, 갯벌연구센터는 ▲ 쏙류의 생태적 특성과 구제방안에 대한 최근 연구 내용,  ▲ 쏙류 서식에 대한 외국의 최근 대응 동향 등에 대하여 설명한 후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쏙류의 효과적 구제 또는 수산자원으로의 활용방안 등에 관하여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실용적인 대안을 강구한다. 

갯벌양식장에서 쏙류 서식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 문제는 다른 수산 선진국들에서도 1950년대부터 대두되어 정부의 예산 지원 하에 친환경적이며 효과적인 대책을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해 왔지만 최근까지도 만족할 만한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갯벌연구센터에서 올 4월 하순에 조사한 결과, 충남 보령 갯벌에서 1평방미터 당 쏙 구멍의 수가 약 380개 관찰되었고 채집되는 쏙은 평균 36～67마리정도 였다. 이와 같은 고밀도 쏙 서식이 바지락 양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어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하여 대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급한 실적이다.

한편 서해안 지역 바지락 양식 어업인들은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환경에 영향을 적게 주면서도 효과적으로 쏙류를 구제하거나 또는 수산자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위해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지자체 등에서도 관련 예산 확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