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정종근)에서는 겨울철 위판가격이 1kg당 15만원을 호가하여 서민들의 입맛만 다시게 하는 줄가자미(일명, 이시가리)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시험 연구사업을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계획으로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연구과제는 육상수조에서의 사육환경 적응시험, 성 성숙도 조사, 환경변화에 따른 성장도조사 및 최적 환경 등을 규명하는 과정 등을 거쳐 종묘생산 산업화 및 양식의 핵심기술을 개발 업계에 보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고 시험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통영 욕지 외해 깊은 수층을 이동하고 있는 줄가자미 어미를 구입하고 있는데, 6월 3일 현재 중간어와 어미일부를 포함하여 70여마리의 줄가자미를 구입하여 거미불가사리와 새우 등으로 먹이붙임 실험을 진행 중이다.

줄가자미는 가자미목 가자미과에 속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동중국해 태평양의 온대해역과 캐나다에 걸쳐 분포하고, 수심 150~1,000m층의 펄이나 모래질의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저서성 어족이며 산란성기는 12~2월로 밝혀져 있으나 해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암컷은 4년 수컷은 3년이면 성숙하고 최대 55cm까지 성장하는 냉수성 어족으로, 동해안에서는 연중 어획되고 있으나 경남도 해역에서는 1년 중 2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통영 욕지 외해 깊은 바다를 이동하는 동안 어획되고 있는데, 수심이 깊어 한달 평균 작업기간이 조금 시 3~4일로 한정되어 있어 어미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줄가자미의 종묘생산이나 양식에 관한 기본적인 자료가 전무하여 그 동안 국내외 연구기관에서도 연구를 시도하지 못하다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특성화연구센타에서 지난해부터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고부가 품종인 줄가자미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양식품종의 다변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어류양식업계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부가 품종인 말쥐치의 종묘생산 시기를 조절하여 자연재해(적조)에 대처하고 종묘생산과정의 위험부담을 줄여 안정적 종묘공급 방안 제고를 위한 성 성숙도 조절 종묘생산기술 개발에도 착수 했으며, 대구 종묘생산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중간어 대량 사육를 위한 실험에도 착수했다.

말쥐치 성 성숙도 조절 종묘생산실험은 자연산란 수정란을 받아 종묘 생산할 경우 8월 적조시기와 치어기 출하시기가 겹쳐 폐사율이 높으므로, 말쥐치 어미의 성 성숙을 억제하여 채란시기를 1개월 늦추어 종묘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말쥐치 어미 200마리를 육상수조에 수용하여 저수온(13℃)처리하여 채란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성 성숙도 조사와, 생식소 조직의 변화를 분석하여 어업인이 원하는 안전한 시기에 종묘생산시기를 조절하여 양식종묘를 다변화하고 어업인 소득 증강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구 중간어 여름철 실내 수조사육실험의 개요는 겨울철 도내 어업인의 큰 소득거리이며 우리도 특산어종인 대구의 계군이 해역별(동해안산, 진해만산, 서해안산 등)로 다를 것으로 추정되나 회유하는 계군에 대한 전문 연구실적이 전무하므로, 경남도에서 종묘 생산한 대구를 중간어로 양성시켜 표지방류를 통하여 정확한 회유 및 이동경로 분석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남도 홈페이지(http://www.gsnd.net)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 수산자원연구소(055-650-676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