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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화제:색다른 휴가 우리는 농촌으로 떠난다

농촌에서 숙박하며 봉사활동도 하고 휴가도 즐기는 휴가로 보람
코레일사회봉사단 8월 24일까지 여름휴가철 팜스테이 캠프운영
  

여름 휴가를 농촌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봉사활동도 하고 휴가도 즐길 수 있는 팜스테이 캠프가 가족단위 휴가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팜스테이(Farm Stay)는 말 그대로 농가에서 숙박을 하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코레일 여객사업본부 이영근 차장(37) 가족의 올해 휴가지는 충남 금산군 군북면 보광리 마을. 보광리 마을은 코레일이 1사1촌을 맺은 자매마을이다. 대전에서 1시간 거리이지만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인 오지마을이다. 왁자한 해수욕장이나 이름난 산도 좋아하지만 해가 저물면 인적조차 드문 보광리 마을을 선택한 것은 지난해 처음 참가했던 팜스테이가 가족들에게 값진 추억을 남겨주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다보면 아이들 얼굴을 못 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온가족이 함께 봉사활동도 하고 신나는 농촌체험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자연교육도 되고요.” 서울이 고향인 이영근 차장과 아이들에게 팜스테이야말로 흙냄새 물씬한 이색 휴가인 셈이다.


가족들은 짐을 풀자마자 맑은 공기를 마시며 동네 산을 산책하는 것으로 팜스테이를 시작한다. 봉사활동 장소는 마을회관 주변으로 펼쳐진 드넓은 인삼밭과 고추밭이다. 뙤약볕 아래 한나절 잡초를 뽑고 고추도 따다보면 금세 온몸이 땀에 흥건히 젖는다.


마을앞 개울은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터. 옷을 입은 채 풍덩 개울물에 몸을 담그고 아이들과 물장난을 친다. 온가족이 도와가며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시간도 즐겁다. 머리위로 쏟아질듯 총총한 별 아래 동네 어르신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하루종일 쏘다닌 아이들은 잠이 들고…아쉬운 여름밤은 그렇게 깊어만 간다. 보광리 마을의 팜스테이 풍경이다.


가족봉사회는 코레일 사회봉사단의 440개 봉사 동아리중 하나이다. 다른 봉사 동아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코레일 직원만 아니라 직원가족들도 함께 참여하여 꾸려진다는 것이다. 올여름 팜스테이를 신청한 가족은 10가족 42명.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달간 1박2일 일정으로 계속 새로운 가족봉사회가 보광리 팜스테이 캠프에 릴레이로 참가하게 된다. 


코레일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06년 1사1촌을 맺은 보광리의 마을회관을 아예 최신 건물로 리모델링했다. 최신시설이래야 샤워장을 갖추고 냉장고며 밥솥 등 취사와 숙박을 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가족봉사회 팜스테이 캠프족에게는 여느 펜션이 안 부럽다.
 코레일 사회봉사단 사무국 김기로 차장(37)은 “마을회관이 두 가족 정도 묵을 수 있는 넓지 않은 공간이어서 신청을 한다 해도 팜스테이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사회봉사단은 여름휴가철 고추밭 봉사활동과 함께 가을 수확기에 고추 직거래 장터를 열거나 고추를 구매해 사회복지시설 김장담그기 봉사때 활용하는 등 연중 내내 자매마을 농촌사랑을 이어나간다.
 

코레일 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계절별 팜스테이, 주말농장 팜스테이 등 새로운 농촌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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