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잠수기어업의 주 대상종이며, 남해안 주요 패류자원인 '개조개'의 인공종묘 대량생산기술 확립에 성공하여 앞으로 자원조성 및 양식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조개는 우리 서민들의 입맛을 돋우는 조개구이에서 빠져서는 안 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패류이나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어획량이 1997년 8,637톤에서 2007년 2,640톤으로 급격히 감소하여 인공종묘생산에 의한 자원조성 및 양식산업화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개조개의 인공종묘생산은 산란유발과 유생사육의 어려움 때문에 어업인들에게 기술이전이 쉽지 않아 대량생산이 원활하지 못하였으나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실질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어업인과의 일대일 멘토-멘터링 제도를 도입하여 절개방법에 의한 수정란 대량 확보와 안정적인 유생사육방법 등의 기술을 전수함으로서 인공종묘의 대량생산을 성공할 수 있었다.
남해수산연구소에는 이번에 생산된 개조개 치패 100만 마리를 금년 10월 중 지자체, 잠수기 수협 및 각 지역 수산사무소와 협조하여 남해안 시범어장을 선정 방류한 후 자원조성효과를 조사할 예정이며, 실험 결과에 따라 연안 자원조성사업 및 양식산업화를 위해 대규모 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상규소장은 점차 생산량이 급감하여 사라져 가고 있는 피조개 어장의 대체품종으로 개발,보급함으로서 침체에 빠진 피조개 양식어업인의 새로운 활로모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