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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한강공원내 강변돌 길 등 걷기좋은 산책로 7곳 선정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코트속으로 스며드는 찬 바람이 외출을 주저하게 만드는 계절 주말 한강을 찾아 특색있는 공간을 천천히 걷다 보면 이내 외투가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본부장 김찬곤)에서는 겨울을 맞아 한강변에서 맑은 공기도 느끼며 물억새로 가득한 공원을 한가롭게 걸으면서 사색에 젖을 수 있는 주말 행복한 느림보 코스 7곳을 소개한다. 이곳의 장점은 강을 따라 일직선으로 쭉뻗은 산책로와 끝없이 이어지는 주변의 풍경이 시민들을 이끄는 매력이다.


▲오솔길(망원)
한강변을 물줄기를 따라가다보면 만나는 오솔길. 느릿느릿 걸음으로 걷다보면 편안한 사람 하나쯤은 만날것같은 시골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1km 정도의 흙길로 된 산책로가 있다. 강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는 크고 작은 풀들과 강변 겨울철새들만이 고즈넉함을 말해주는 이곳의 오솔길은 도심속의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하는 길이다. 겨울이 되면서 숲풀사이에서는 누군가와 이야기라도 하듯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단풍나무처럼 화려한 수목들은 없지만 초겨울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산책로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들이 또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게다가 다른 곳과는 달리 꽃은 없지만 키 작은 금계국이 많아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느낄 수 있다. ※ 6호선 망원역 1번출구로 나와 9번버스를 타고 망원유수지하차 600m이동


▲역사문화의 길(망원)
양화대교 북단에 있는 한강변에 우뚝 솟은 봉우리 모양이 누에가 머리를 든 것 같다고 해서 잠두봉이라 불리던 절두산 성지에는 1km 산책로가 잘 가꾸어진 정원처럼 나 있다. 189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 함대를 대적하기 위한 방어기지로 사용된 곳으로 병인양요 이후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움과 동시에 1만 여명의 카톨릭 신자를 붙잡아 처형한데서 연유된 이곳을 탐방하다 보면 김대건·남종상 성직자의 동상, 순교자상 등을 만날 수 있으며, 또한, 건물을 따라 가다보면 순교자 기념성당, 박물관, 순교 성인 28인의 유해를 안치한 경당이 보인다.※ 2,6호선 합정역 7번출구로 나와 합정동 로타리에서 절두산성지 표지판을보고 500m 이동


▲버드나무 길(선유도)
다리가 살짝 흔들리도록 설계된 점이 독특한 무지개다리를 건너 선유도공원에 들어서면 커다란 버드나무가 1.2km의 산책로를 따라 줄이어 있어 로맨틱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선유도공원은 옛 정수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연인끼리 커피 한 잔 들고 사진 속에 한 컷 한 컷 겨울이야기를 담아내기에는 최고의 산책코스이다. 중앙의 수생식물원에는 커다란 수조 속에 부레옥잠이 자라고 있으며, 폐구조물과 식물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시간의 정원, 고혹히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와 카페테리아, 물 놀이터들이 있다. 공원을 산책을 하다 힘들면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나무벤치가 만들어져 있으며, 겨울이 다가올수록 바람에 흔들려 나는 자작나무 소리가 신비롭게 느껴진다. ※ 2,8호선 합정역 8번출구 SK주유소앞에서 5714버스타고 선유도 정문에서 하차


▲물억새 길(양화)
하나의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 하는 양화 한강공원에는 선유교 밑을 천천히 걸어서 강변으로 가보면 강물과 인접해 있는 바닥 부분에 무성하게 우거진 500m가량의 물억새길이 나온다. 제방 돌 틈과 물가에 하얀 억새군락지를 조성해 사람의 키만큼 높게 자라 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어 무지개다리와 함께 어우러져 사뭇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하얀 물억새 사이에 들어가 자연과 하나되어 초겨울 풍경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호선 당산역 4번출구로 나와 당산나들목을 지나 선유교방향으로 350m이동


▲숲길(뚝섬)
소나무에서 내뿜는 신선한 공기와 향기를 한껏 들여 마실 수 있는 흙길로 꾸며진 23,100㎡ “녹색산책로”의 울창한 수목사이로 한 두사람이 지날 정도의 500m 가량의 작은 오솔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국화, 메리골드, 코리우스, 사루비아 그리고 각종 유실수인 모과, 감나무, 산수유, 매실, 대추나무 등이 심어져 있으며, 두사람이 이길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 마음속에 숨겨진 사랑을 고백하면 결혼까지 갈만큼 튼튼한 사랑을 키울 수 있는 “연인의 길” 이 숨어 있다. 이 곳의 장점은 인접해 있는 한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과 소나무 향기가 어우러져 코와 목에 닿는 시원함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큼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출구로 나와 100m이동


▲강변돌길(암사)
가족단위로 산책하기 딱 좋은 이곳을 가다보면 맨발로 땅바닥도 밟고, 돌멩이들을 주워 성도 쌓고, 산책로에서 발견한 갖가지 초화류와 나뭇잎들은 아이들의 장난감이자 교과서가 된다. 콘크리트를 벗고 162,000㎡에 이르는 드넓은 한강변에 꾸며진 생태공원에는 1km가 넘는 산책로를 따라 갈대와 물억새가 사람키만큼 커져 있어 초겨울 정취를 한껏 들어낸다. 특히 이곳에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그리고 돌무더기 주위에 굴뚝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조류 관찰테크가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을 스스로 느끼게할 수 있는 곳이다. ※ 5,8호선 천호역 1번출구로 나와 천호대교 방향으로 500m이동


▲자갈길(고덕)
고덕 생태공원 내에 만들어진 3km의 생태탐방로는 “웰빙 산책로”로 잘 알려진 장소이다. 산책로에는 버드나무를 비롯해 수로, 생태연못, 저습지, 건생초지 등이 운치 있게 자리 잡고 있다. 또 생태탐방로 중간 중간에 놓인 나무테크로 이루어진 공간은 나무속에 숨어있는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딱새, 노랑지빠귀 등을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말 산책하기에는 적당한 장소로 나뭇잎의 줄기 그리고 초화류를 세밀하게 그려보는 것도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또한 어릴 적 아빠, 엄마의 추억의 공간이 될 수도 있는 곳인 여기서 아이들과 함께 초화류의 이름도 알아가고, 갈대로 귓가를 간질으며 하나가 될 수도 있다. 공기돌 만한 자갈길을 따라 가다보면 강변가까이에 내려앉은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다. ※5호선 명일전철역 3번출구에서 2,5번 버스를 타고 주공APT후문 하차 후 강동구 음식물 재활용 센터로 진입하여 100m이동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요즘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속에서 주말이라도 슬로우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한강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느린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자연에서 시작해 역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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