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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금호아시아나 연합밴드 자선 락 콘서트 연다

금호아시아나그룹內 4개팀 밴드 연합하여 불우이웃돕기 자선콘서트 가져
퇴근 후 ‘락앤롤’ 연주하며 가꾼 실력과 끼 발산, 'Let's Rock Festival 2008'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 사옥 지하 3층.


양복 차림의 30대 중반 사내, 20대 여자들이 악기를 든 채 하나 둘 모여들었다. 잠시 후 드럼과 기타 연주 소리가 실내를 가득 메우면서 강렬한 락음악이 흘러나왔다.


컴퓨터와 서류, 전화기 대신 기타, 드럼, 건반, 그리고 마이크를 통해 이들은 하나가 된다.


조종사들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밴드 ‘VFR(Visual Flight Rule:시계비행규칙)’은 밴드 이름부터 생소하다. ‘VFR’ 은 시각에 의존하여 자유롭게 비행을 하는 시계비행방식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조종사들은 관제에 의한 계기비행규칙(IFR;Instrument Flight Rule)에 따라 운항하지만, 음악을 하는 동안만큼은 쌓였던 열정을 자유롭게 표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금호생명의 ‘AGC밴드’는 일명 아저씨밴드로, 초창기 남자들로 구성되었으나 이후 여자멤버들이 들어오면서 아가씨밴드, 아줌씨밴드로 여러가지 의미로 불린다. 금호건설의 ‘K-brothers’는 금호의 ‘K’ 그리고 형제처럼 똘똘 뭉치자는 의미로 밴드명을 붙였다. 네팀중 제일 막내격인 금호석유화학의 ‘Entheos’는 올해 10월에 결성된 신생팀이다. ‘Entheos’는 ‘열정’을 의미하는 말로 ‘내면의 신’이라는 그리스어다. ‘Entheos’ 는 바로 그들의 열정을 함께하고자 또 묻혀버린 다른이들의 열정을 깨우고자 제1회 금호아시아나그룹 사내밴드 연합공연을 기획했다.


이들 연합 밴드는 일주일에 한번, 퇴근 후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연습하고, 현재 공연 막바지에는 매일 하루 3~4시간씩 공연연습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Entheos’를 주축으로 하여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밴드 ‘VFR’, ▲금호생명의 ‘AGC’밴드, ▲금호건설의 ‘K-brothers’ 등 4개팀이 오는 13일(토) 오후 5시, 오후 8시(2회공연) 홍대앞 라이브클럽 打[ta]에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자선콘서트 공연을 갖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금호석유화학 ‘Entheos’ 의 장광현대리는 “어려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함께 해 보자며 연합 밴드 공연을 제안했는데 다른 계열사 밴드에서도 흔쾌히 승낙해 주셨어요” 라고 기뻐했다. 


금호석유화학 ‘Entheos’ 팀의 보컬을 맡고 있는 최효주(26)씨는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고 업무에 피곤하다가도 연습실 가서 노래를 부르면 신기하게 힘이 막 솟아난다고 말했다.  멤버 모두들 음악으로 스트레스는 날리고, 일할 때 신바람 나고, 동료들과의 사이는 돈독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공연소식이 회사에 알려지면서 콘서트 티켓은 공연 일주일전에 400장 모두 동이 난 상태다. 장당 5,000원에 판매 되었고, 현재 입석까지 다 팔린 상태다. 좌석은 150석에 스텐딩 좌석 포함하여 200석 규모로2회 공연을 할 계획이다. 처음 공연을 준비하면서 드는 비용은 각팀에서 50만원씩 사비를 내놓았다.


티켓판매금 200만원 전액은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돼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쓰여질 계획이다.
네개팀 멤버들 모두 번 첫 공연으로 얻는 수익금은 비록 크진 않지만 올해를 시작으로 연습도 많이 하고 공연 수준을 높여 공연수익금을 늘리고, 더욱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그룹의 나눔 경영이 활성화되면서 뜻깊은 연말을 보내고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이웃 사랑의 모임이 늘고 있다며 음악으로 뭉친 이들의 열정이 오늘날 어려운 경제 상황도 풀어줄 수 있는 마법의 열쇠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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