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아름다운 세상을 밝히다

12월20일은 우리 땅 동쪽 끝에서 오랜 세월 묵묵히 동해 바다를 지켜 온 호미곶등대가 그 불을 밝힌 지가 꼭 100년이 되며, 1908년 12월20일에 호미곶등대는 세상을 향해 그 아름다운 불빛을 비추기 시작했다.

호미곶등대의 점등 10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9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질 호미곶등대 100주년 기념음악회(기획연출 권준원 /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가 그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전자바이올린리스트 유진박이 ‘한국의 혼 독도’ 를 비롯한 자신의 앨범 수록곡을 연주하며, 드라마 풀하우스, 대조영, 바람의 나라 등의 삽입곡을 작사 작곡하고 부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이정표가 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나는 크로스오버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한국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박학기가 ‘아름다운 세상’, ‘향기로운 추억’을 비롯한 자신의 대표곡과 ‘비타민’ 등의 신곡을 들려주며, 한국인 최초의 국제가요제 입상이라는 신화를 지키고 있는 최고의 디바 정훈희가 ‘무인도’, ‘꽃밭에서’, ‘안개’ 등 자신의 주옥 같은 히트곡들과 ‘삐삐코로랄라’, ‘연가’ 등의 신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음악과 함께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가 있는데, 조상원, 나정윤 등의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지킬 앤 하이드’, ‘미스사이공’, ‘켓츠’ 등의 대표적인 뮤지컬넘버들을 들려준다.

공연을 주최하는 해양문화재단의 최낙정이사장은 어두운 바다에서 등대의 불빛이 희망을 밝히듯이, 이번 공연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음악으로 관객들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피력하였다. 국토해양부, 포항시, POSCO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당일 선착순 무료입장이며, 가족 단위로 관람하기에 적합한 공연이다. (문의 02-741-5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