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배준하 2명에게 3년간 명품 고악기 바이올린 무상으로 사용케 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24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의 금호아시아나그룹 본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21,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4년)와 배준하(9,신동초등학교 3년)에게 명품 고악기 바이올린을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악기 전달식을 가졌다.

신현수에게 전달된 악기는 1740년에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바이올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Dominicus Montagnana)로 금호영재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 권혁주, 김혜진이 사용한 바 있다. 신현수는 지난 11월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다.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배준하에게는 1724년에 이탈리리아에서 제작된 카를로 쥬세페 테스토레(Carlo Giuseppe Testore) 1/2 사이즈가 전달됐으며 이 악기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드문 아동용 명품 바이올린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레이첼 리 등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으로부터 대여받은 이 악기로 어린 시절 음악성을 키워 현재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두 바이올리니스트는 향후 3년간 이 악기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1993년부터 유망 음악 영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악기 은행에는 현재 과다니니(Guadagnini), 몬타냐나(Montagnana), 과르네리(Guarneri), 테스토레 (Testore) 1/2사이즈 등 바이올린 12점, 세자르 칸디(Cesare Candi) 비올라 1점, 로카(Rocca), 마찌니 (Maggini) 등 첼로 3점, 스타인웨이 앤 선스 (Steinway&Sons)외 피아노 5점 등 세계적인 명품 악기 21점이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