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안정열)와 창경궁 관리소(소장 이만희)는 봄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봄꽃 행사를 개최한다.

창덕궁 관리소는 매화꽃의 개화시기인 24일부터 4월 15일까지 낙선재 앞 매화밭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봄의 기운을 느껴보고자 창덕궁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진촬영 장소로 낙선재 앞 매화밭을 제공 하고, 또한 창덕궁의 낙선재 매화밭을 배경으로 한 행복한 가족, 연인 그리고 예쁜 아기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창경궁관리소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고궁에서의 봄꽃감상'이란 주제로 봄꽃 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창경궁에서는 봄에 가장 먼저 꽃망울을 피운다는 노란빛의 생강나무, 산수유, 진달래와 매화나무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4월 중순경에는 춘당지와 옛 궐내각사 지역에 한국전통정원수인 왕벚나무가 남아 있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 첫날 3월 28일에는 문화재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창경궁 직원들이 창경궁 봄철 새 단장을 위한 봄맞이 대청소를 비롯하여, 3월 28일과 29일에는 관람객들이 효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야생화, 할미꽃 묘목을 직접 심어보고, 심은 묘목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봄철을 맞아 매발톱, 금낭화 등 봄에 개화하는 야생화를 비롯, 천연기념물 등으로 단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에서는 전문작가가 찍은 창경궁의 봄꽃사진들이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