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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육종 양식 산업의 새로운 희망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육종연구센터는 일반 넙치보다 성장이 24% 빠르고 질병에도 강한 우량넙치 개발아 눈앞으로 다가왔으며 신품종 넙치가 우리 식탁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육종어류센터는 우리나라 양식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넙치 육종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다.


육종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에 자연산과 양식산 어미 1000여 마리를 수집하여 유전적 다양성에 기초한 육종 1세대를, 2007년에는 성장과 체형 개선에 중점을 둔 육종 2세대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육종 3세대를 생산 중에 있다. 넙치의 성장과 체형 뿐 아니라 질병에도 강한 육종 넙치를 생산하는 것이다.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성장과 체형이 개선되고, 세균과 바이러스 질병에도 강한 넙치 개발 연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난 2007년에 생산한 육종 2세대 넙치의 유전능력을 평가한 결과, 육종 전과 비교해 체형은 자연산과 같고 성장은 24% 이상 빨라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육종 2세대 넙치들을 인위적으로 질병에 감염시켜 현장 적응력을 실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교배를 실시해, 육종 3세대 신품종 넙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한 육종넙치들은 자연산 수준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성장이 빠를 뿐 아니라 초기 생존율이 높고, 기형이 적으며, 성장부진 개체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육종넙치는 대량 생산으로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어 양식 어민에게는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들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수산물을 제공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균과 바이러스성 질병에 면역성이 높은 육종넙치는 병에 잘 걸리지 않으므로, 집단 폐사나 항생 약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웰빙 수산식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종 신품종 개발과 함께 넙치 신품종의 산업화를 위해 필요한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먼저, 육종 품종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고 확인하는 생산자 추적, 또는 생산 이력 확인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육종 품종은 친자 감식 결과 99%의 정확도를 보이며, 양식 어장의 생산 기록 시스템과 연동해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신품종의 넙치를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갖는 육종 신품종의 수정란이나 우량 종묘가 다른 목적으로 해외 등으로 반출되는 것에 대한 방지하는 연구도 현재 마무리 되었다. 올해 현장에 적응하고 확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쯤 양식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흔히 '광어'로 불리는 넙치는 우리나라의 양식 생산량이 연간 4만 6천 톤, 산업규모만 자그마치 4600억원에 달하며 우리나라 어류 양식생산량의 47%, 생산금액의 53%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어종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생산단가의 상승과 값싼 수입 활어의 증가, 시장 가격의 변동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점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잦은 질병의 발생과 이로 인한 집단 폐사, 치료를 위한 항생제의 과다한 사용 등은 그 자체 비용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환경오염과 양식 어류의 불신으로 이어져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등, 양식 산업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넙치뿐 아니라 양식되고 있는 모든 어종들에 있어서 공통적인 사항으로 우리나라 양식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육종연구를 통한 품종개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양식 어종의 육종을 위해서는 여러 세대를 거듭해야 함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 시설 등의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는 넙치 육종 프로그램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넙치 품종의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우리나라 넙치양식을 세계 최고의 양식어종으로 성장시켜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재 넙치 육종과 함께 진행 중인 전복 육종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이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올해 우리나라 양식 어종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가 어종인 돌돔의 육종 가능성 기초조사를 실시하여 이르면 2010년부터 본격적인 돌돔 육종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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