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는 500~1,500lux로 조정, 물갈이 월 1~2회 실시 당부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해남지소(소장 김동수)에서는 해남지역 김 종묘 배양업체 55개소를 대상으로 여름철 수온상승에 따라, 김양식의 기본이 되는 종묘를 잘 키워야 김 생산 및 품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김 종묘 배양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해남지소 관계자에 따르면 장마 전후가 되는 7~8월의 고수온기에 들어가면 패각사상체는 가장 생육하기 나쁜 환경조건이 되며, 이 시기는 고온, 고조도, 증발에 의한 해수 비중의 상승 등의 조건이 겹쳐, 사상체 가지의 생장도 둔화되고, 병 발생의 위험률도 높아지므로 생장을 촉진시키기 보다는 종묘를 성숙시키는 배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철은 조도가 가장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수온이 25~30℃ 고온으로 되면, 배양장 조도는 지금까지보다 낮게 관리해야 하나 너무 억제하면 각포자낭지의 형성이 촉진되지 않기 때문에, 수하 배양에서는 1,000~1,500 lux, 평면 배양에서는 500~700 lux 정도가 되도록 조절하고, 물갈이는 월 2~3회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담수(지하수)를 첨가하여 해수비중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지역에서는 김 종묘 배양업체 55개소에서 매년 80여만 상자를 생산, 2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