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카멜레온, 피로해복과 당뇨병 예방 특효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소장 임여호)에서는 전남동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웰빙 수산식품 보급 활성화를 위하여 매달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수산물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번 8월 수산물로는 바다의 카멜레온 “문어‘’를 추천하였다.

우리나라 관혼상제의 필수품인 문어는 두족류에 속하는 연체동물로써 둥근 머리 모양의 몸체에 두 눈이 있고
빨판이 달린 8개의 발이 입 주위에 달려 있으며 구멍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문어의 피부는 크로마토포레스(chromatophores)라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세포는 적,흑,황색 색소의 작은 주머니를 갖고 있어 단순한 자극만으로 이들 색소를 적절히 배합하여 주위 환경과 같은 색깔로 변화하여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색 띠게 된다.

예로부터 말린 문어는 피를 맑게 하고 지혈효과가 있어 미역과 함께 산후조리에 많이 이용하였으며, 문어의 먹물은 치질치료에 효과적이고 문어의 알은 머리,배,보혈에 귀한 약으로서 토하고 설사에 유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단백, 저열량, 저지방의 문어는 글리신, 베타인,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강한 단맛과 감칠맛이 특징이다. 특히 문어의 기능성문인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하여 동맥경화, 심장마비, 시력감퇴, 빈혈, 당뇨병 등에 효과가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성인병을 예방하는 EPA와 DHA가 풍부하며, 특히 아연과 구리가 많이 함유되어 미각장애를 예방하고 빈혈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문어는 가막만 외측을 비롯한 여수 연안 일대에서 문어 잡이가 연중 가능하나 주조업 시기는 7월말~10월말이다. 문어단지는 1척당 15,000~17,000개 내외로 투승하여 1일 200~300㎏이 어획되어 ㎏당 만원내외로 판매되고 있으며, 적당히 건조하여 속칭 “피문어”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지에 출하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 임여호 소장은 “고유가와 경기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업인을 위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어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문어를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