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9일 함께 개최…다양한 관광객 참여,체험행사 마련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와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다음달 9일 동래구에서 일제히 팡파레를 울린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국가 행사로 9~13일 온천장 일원에서 닷새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1천900발의 화려한 불꽃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온천장 주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개막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어 둘째 날에는 전국 온천가요제를 비롯해 동래온천 학축제, 온천발전 심포지엄 등이, 셋째 날에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온천천 아티스트팀 공연과 온천건강 미인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넷째 날에는 동래구 14개 동 주민자치회의 신명난 발표회와 동래온천 가을밤음악회, 풍물퍼레이드가, 13일 폐막공연으로는 온천천 아티스트팀과 동래구 국악관현악단 등이 장식한다.

또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것으로 금강공원~옛 동물원 구간에서의 온천건강 걷기대회를 비롯해 황토온천탕, 온천족욕 체험, 온천수 비누 만들기, 한방체험, 온천천 맨손 물고기 잡기 등이 참여,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행사기간 중에는 금강공원 놀이기구 이용 요금이 50% 할인되고, 온천목욕탕 업소 요금도 5~20% 할인된다. 9일에는 금강공원 케이블카와 해양자연사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9~11일 사흘간 열리는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동래읍성 북문 광장, 동래문화회관 등지가 무대이다.

올해는 '동래성 사람들…그 역사속으로!'란 주제로 여는 15회째 행사. 각종 공연, 체험,참여, 부대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첫날에는 3백명 규모의 동래부사 행렬과 동래야류 길놀이 행사가 동래구청~온천장 주무대 구간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래성 전투재현 행사는 10, 11일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5시에 벌어진다. 복식을 갖춰 입은 전문연기자 등 1백 여명이 당시 상황을 오롯하게 재구성해 낸다.

올해는 재현시간도 조금 늘리고 임진왜란의 배경을 설명하는 '동래여 영원하라'는 판소리 등으로 분위기를 일신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초가집 등으로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동래장터를 마련, 각종 먹거리 난전 등을 조성해 당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활과 연만들기,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조선시대 무기, 복식체험, 엽전호패, 동래읍성 씨름대회, 미니 말, 장영실 과학체험존 등도 운영한다. 학생백일장 및 사생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동래역사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 두 축제는 부산지역의 가을철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라면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체험과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