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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코클로디니움 적조 발생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여름철 발생하여 수산피해를 일으키는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 적조가 올해에는 여름철에 발생하지 않고 늦가을인 11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지난 10월 28일 여수시 돌산도 동측연안에서 농밀도(최대밀도 1660세포/ml)가 주의보 발령을 심각히 고려해야 할 수준으로 올해 처음 출현하여(수온 18~20℃ 내외), 남해도와 통영시 수우도 일부 수역에서 농밀도가 현저히 낮아졌으나 11월 11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통상 매년 8월초·중순경 발생하여 9월중·하순경 소멸되지만, 올해에는 적조 최적발생시기인 8~9월에 평년보다 저염분 현상을 보임으로써(26~31 psu), 코클로디니움 성장이 억제되면서 대신 저염분에서 경쟁력이 강한 적조생물인 고니아울락스 (Gonyaulax polygramma), 스크립씨엘라(Scrippsiella trochoidea) 종이 종간경쟁에서 우세하면서 적조를 일으켰다.


그러나, 10월부터 연안해역의 염분이 정상으로 회복(33 psu 내외)되고 저염분성 적조생물에 의한 적조가 완전히 소멸되면서, 남해안 연안에 저밀도(1세포 미만/ml)로 남아있던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이 영양염류가 비교적 풍부한 여수시 돌산도 동안~남해군 창선면 일원에서 급격히 증식되면서 적조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11월 적조발생 사례는 1998년(10.20~11.11)과 1999년(10.12~11.2)으로 당시 최대 적조밀도는 3200~6500세포/ml, 발생 수온은 16.8~20.9℃ 였으며 수산피해는 없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 코클로디니움 성장 적수온은 23~26℃이고 이 구간에서는 높은 성장률(일간성장률 : 0.4 div./day 이상)을 보이지만 17℃ 이하에서는 성장률이 급격히 저하(일간성장률 : 0.30 div./day 이하)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수일간 강우와 강풍을 동반한 기온하강으로 적조발생해역의 수온은 11월 12일 현재 17.1~17.3℃로 하강하였고 적조생물 성장률도 급격히 저하되었다. 따라서, 남해도와 통영시 연안에 저밀도로 분포하는 적조생물은 수일 후 완전히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는 올해 남해안 광역해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조생물의 증식상황과 특이적 해황변화 등에 관한 종합결과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주변의 해양환경변화를 고려하여 보다 신속한 적조모니터링과 정확한 예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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