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FI 제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 제안의 실행가능성 자체가 분명치 않고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FI의 제안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구조조정 절차를 지연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룹은 ▲2.2조원의 신규증자 계획에는 외국계은행의 자금유치뿐 아니라 국내채권금융기관 및 국내연기금의 신규자금에 의한 유상증자 계획이 포함되어 있으나, 자금조달의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어 성사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며 ▲신규 유상증자가 완료되기 전에 회사가 당면하게 되는 유동성 부족에 대한 대책이 없으며 ▲FI가 설계하는 새로운 금호산업은 4.4조원의 자본금과 2.5조원의 매출액을 가진 기형적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Put Back Option의 성격상 시가와의 차액만 분리하여 출자전환하는 것은 편법적 구조라는 점 등 여러 면에서 실행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처럼 실행가능성에 대한 불투명성 해소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FI 제안을 수용할 경우, 기존에 치밀하게 준비되어 진행하고 있는 채권단의 구조조정 일정이 지연되거나 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으며,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일정이 차질없이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