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기공식 29일 개최
부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기공식이 29일 오후 3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부지 옆(영도 동삼 혁신도시)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약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당초 1990년대 초반부터 건립이 추진되어 1997년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으나, 외환위기로 사업 추진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부산시민과 전국해양인들의 지속적인 건의와 노력으로 지난 2006년 12월 건립 방침이 확정된 바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 문화 , 역사 , 과학 , 산업 등을 총 망라하여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해양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사업비 1,019억원이 투입되어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되고, 45,444㎡의 대지위에 건축연면적 25,803㎡(4층) 규모로, 상설전시공간(4,300㎡), 4D영상관(200㎡), 기획전시실(700㎡), 어린이박물관(570㎡), 해양도서관(1,400㎡), 학예연구실(600㎡), 수장고(3,160㎡)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국립해양박물관은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런던의 그리니치 해양박물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해양한국과 해양수도를 상징하는 국제적인 해양문화 , 관광의 랜드마크(Landmark)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바다와 관련된 많은 지식과 놀라움을 선사하여 바다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게 하고, 해양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정보, 지식 및 재미를 함께 선사하는 해양교육과 체험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 결과(‘06)에 따르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물관 건립시 관람객수는 연간 70~80만명에 이르고, 생산유발액은 3,166억원, 고용창출효과는 1,928명으로 추정됐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2012 여수 Expo 개막일(‘12.5.12)에 맞추어 동시에 개관할 계획이며, 개관시까지 부산광역시(해양항만과☎888-3652)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립해양박물관 전시 유물기증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