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안 특산품종 붉은멍게 인공종묘 생산방법 어업인 기술이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소장 김진영)는 동해안 특산품종인 붉은멍게(일명 비단멍게)의 인공종묘 생산 및 양식 산업화 추진을 위하여 오는 2월 19일 강원도바다양식협회 사무실에서 “붉은멍게 자원회복 및 양식산업화 방안 협의회”를 개최한다.

멍게류는 독특한 향미를 갖는 수산물로서 단백질, 지방, 철, 칼슘, 나트륨, 칼륨, 인, 신티올, 글리코겐, 프로스마로겐, 바나듐 등을 함유하고 있다.

프라스마로겐 성분은 기억력과 학습효과를 증진시키며 치매예방에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나듐은 신진대사를 좋게 하고 당뇨병에 도움이 되며 지방의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콘드로이드 황산은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뼈 형성에 도움이 되며 세균감염 억제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참치는 일본, 해삼은 중국, 멍게류는 한국이 주요 소비국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의 멍게류 소비량이 우렁쉥이 생체중량 100g 기준으로 매주 400톤 약 4백만 마리가 소비되고 있어 국민들이 매우 선호하는 웰빙 수산식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멍게류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우렁쉥이의 생산량이 해양환경변화와 바다오염 등으로 폐사되면서 1994년 42,000톤에서 2000년 2,336톤으로 격감, 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대체품종으로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국내 멍게류중에서 가장 대형종인 자연산 붉은멍게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약 6,000톤이 대량으로 생산되어 판매되어지면서, 남획에 의한 대량 서식지가 파괴되어 현재는 인공어초나 암반에 부착하여 소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동해안 붉은멍게의 분포현황, 냉수성종인 붉은멍게와 온수성 종인 우렁쉥이의 발생학적 차이점, 육상종묘장에서 붉은멍게 인공종묘 생산하는 방법, 채묘기질에 따른 부착율 등을 설명하고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어업인에게 기술이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동해수산연구소는 자연산 붉은멍게의 남획을 방지하고 자원회복과 양식산업화 기술을 신속히 확립하기 위하여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관련 공무원 및 어업인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여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