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인천, 동서해안 대료도시끼리 문화·스포츠 항만 교류 활성화

박승호 포항시장은 22일 인천송도 국제도시에서 열린 트라이볼 준공식에 참석, 안상수 인천시장과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나 인천과의 교류방안에 대해 얘기하고 재미교포기업의 포항투자 등을 요청했다.

인천국제도시 축전 기념관인 트라이볼 준공식에 공식초청을 받은 박시장은 준공식에 앞서 안상수시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포항과 인천은 우리나라 서해와 동해를 대표하는 도시로 양도시간 문화 스포츠, 경제, 물류, 항만 등에서 교류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우선 양도시의 프로축구팀인 포항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트디간 교류전을 빠른 시간 내에 가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한 만찬장에서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한상대회 대회장인 홍성은 회장을 만나 포항시가 조성하고 있는 820만평 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부품소재단지, 자유무역지역, 영일만항 개항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인 사회의 포항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또 대구한상대회 기간 동안 많은 한상회원들이 포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 레이니어 그룹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 콜렉션의 포항시립미술관 전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회장은 미국에서 호텔 은행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레이니어 그룹 회장으로 미국 부동산업계에서는 ‘마이더스의 손’ 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7년 부산 한상대회 때 박승호포항시장과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2005년 독일함부르크에 있는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이 일본 오사카 박물관에 넘어간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예술 작품을 외국에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백남준 재단을 인수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이민사 박물관을 비롯한 국제 교류시설과 연구단지를 둘러보고 관계자들로부터 해외투자 유치 사례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