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벌크선 용선시장
중국의 3월 철강재 수출량은 491만톤으로 전월대비 98% 증가하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48%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3월 철강재 수입량은 153만톤으로 전월대비로는 50%가 증가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6% 하락하였다. 중국의 철강재 유통가격은 지난 6일부로 시행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유통재고의 감소세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한편 중국의 3월 철광석 수입량은 5,948만톤으로 전월대비 22%, 전년동월대비 1% 증가하였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과 파나막스 시장이 1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대형선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를 보였다. 4월 8일 BDI는 전주대비 9.5%(144포인트) 하락한 1,376포인트로 마감하며 한달 만에 1,500포인트 박스권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동부 대지진의 여파로 묶여있던 선박들이 스팟시장에 유입되면서 선복량 증가를 부추기고 중국의 청명절 휴일의 여파로 거래량이 감소하며 시장의 모멘텀도 둔화조짐을 보였다.
4월 8일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는 전주대비 25%(2,634달러) 감소한 7,920달러로 마감하였다. 10,000달러를 형성했던 TC average는 벙커유 상승에 발목이 잡혀 하락반전하였는데, 싱가포르 벙커유의 경우 한 주 만에 톤당 657달러에서 톤당 684.50달러로 가파른 상승을 보이며 시장의 부담 요소로 부각되었다.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2,000달러에서 30% 이상 하락한 9,800달러 선을 형성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2% 하락한 6,4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4월 8일 파나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12%(1,860달러) 하락한 13,603달러로 마감하며 2월 중순 수준으로 후퇴하였다. 파나막스 TC average와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곡물 카고 소진에 따라 동반 하락하는 커플링 장세를 보였지만, 수프라막스 TC average가 15,000달러 선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는 반면 파나막스 TC average는 15,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두 선형간 TC average 역전 현상을 보였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겪으면서 발전용 석탄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일본의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진의 영향을 받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최대 6개월 내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석탄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해지고 있다. 올 한해 약 8백만톤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감소 우려의 영향으로 뉴캐슬 및 인도네시아산 석탄 현물 가격은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8일 수프라막스 벌크선 TC average는 전주대비 3.5%(560달러) 하락한 15,235달러로 마감하였다. TC average가 2주째 하락세를 이어오는 가운데, 추가 곡물 카고의 유입을 기대하는 선주측에서는 시장 반등을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지만, 차터러측에서는 추가 운임 낮추기 시도를 보이면서 시장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5,000달러 선을, 인도-중국간 운임은 14,000달러 선을 형성하는 한편 대서양 수역 Fronthaul 운임은 20,000달러 선을, US걸프-유럽간 운임은 24,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박스권에 머물면서 방향성 탐색에 나섰던 용선시장이 다시 하락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고선 벌크선 매매시장에서는 각 선형별 매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교적 활기를 띄었다. 노르웨이 선사 Frontline은 169K DWT급 OBO선인 ‘Front Leader’호(1991년 대우조선소 건조)를 선가 1,275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은 오는 5월 선박정기검사증서의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으로 선가는 스크랩 선가 수준보다는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덜란드 선사 Seaarland는 83K 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 ‘Erica’호(2009년 일본 Sanoyas조선소 건조)르 선가 4,0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선사 Spar Shipping은 53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Bulk Voyager’호와 ‘Bulk Navigator’호(각각 2005년, 2006년 중국 Chengxi 조선소 건조)를 Enbloc 조건으로 선가 4,5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용선시장
VLCC
4월 8일 기준, AG마켓은 다행히 WS5포인트 상승하면서 WS55에 한 주를 마무리하였다. 마켓은 여전히 느릿느릿 움직였지만, Rate는 반등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이유는 선주들이 최대한 운항비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추가 Rate 하락을 방어한 결과로 사료된다.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VLCC 선복량으로 인해 현재 마켓 수준은 Best가 BEP 도달 수준이다. 다음 30일 선복량 또한 55척으로 남은 4월 카고 대비하여 공급량이 초과할 것으로 보이고, 5/6월은 정유사 Maintenance 일정이 대부분 잡혀있어 마켓은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WAFR 마켓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제한적인 화물량 및 Suezmax 시장의 약세로 인한 동반 하락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인도 정유 공장의 Maintenance program 일정으로 인해서 WAFR-India Enquiry가 줄어든 것도 하락의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8일의 Fujairah 산 IFO 380 cst 벙커유 톤당 가격은 전주 대비 29 달러 오른 652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약 30% 상승한 USD 18,800 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Suezmax
산발적으로 마켓에 유입되는 카고량이 현재의 풍부한 선박공급량을 받혀주지 못하면서 지난 주 Suezmax 시장은 또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4월말 카고에 대한 성약 활동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마켓이 상승하기에는 부족한 양으로 알려졌다. Med 마켓에서는 리비아 사태로 인한 화물량 감소 및 Bunker 유가 상승으로 인해 Aframax 시장과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4월 8일 기준, 전체 Suezmax 마켓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40%가까이 하락한 15,900 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Aframax 마켓은 AG 항로 및 Carib - USG 항로에서만 WS5포인트 정도 상승하였고, 나머지 항로에서는 제한된 카고 물량으로 인해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8일 기준,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USD 13,700 달러를 기록하였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탱커선 SNP 시장에서는 Chemical / Product 선박들의 거래가 눈에 띄었다. 그리스 바이어가 일본 선주로부터 MR급 Product 탱커선 M/T Lepta Mermaid (약 45,908DWT, 1999년 Shin Kurushima 조선소 건조)를 매입하였다는 소식이 들렸다. 선가는 1천 550만 달러라고 알려졌다. 작년 12월에 동조선소 건조의 자매선 M/T Lyra Pioneer (약 45,908DWT, 2003년 건조)가 2천 5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한, 2006년 일본 Kurinoura 조선소에서 건조된 케미컬 선박 M/T Golden Dominique (약 23,322DWT)가 미국의 MY Maritime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졌다. 선가는 2천 300만 달러로 보고되었다. 이와 유사한 사이즈의 M/T Golden Florence (약 19,706DWT, 2006년 Fukuoka Nagasaki 조선소 건조)가 지난 3월 2천 7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선가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