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벌크선 용선시장
지난 5월 BDI평균은 1,346포인트로 마감하였다. 이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보합권을 보였다. 5월 평균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는 전월대비 6.2% 하락한 7,192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10,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5월 평균 파나막스 TC average는 전월대비 8.2% 상승한 13,682달러를,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전월대비 2.2% 하락한 14,679달러로 마감했다.
5월 평균 핸디사이즈의 TC average는 전월대비 1.1% 하락한 11,526달러로 마감했다. 6월 3일 BDI는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상승 지지를 받으며 전주대비 1%(15포인트) 상승한 1,489 포인트로 마감하였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을 제외하고 기타 선형은 하락 반전하는 양상을 띠자 BDI의 상승폭은 제한을 받는 모습이었다.
6월 3일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TC average는 전주대비 14.6%(1,498달러) 상승한 11,773달러로 마감했다. 선박 연료유의 상승세와 대서양 수역의 선복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TC aveage는 전고점(11,038달러, 3월 11일)을 돌파하는 시도를 보였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6% 상승한 20.9달러를 형성하며 전고점(20.7달러, 3월 11일)을 넘어섰고,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3% 상승한 7.8달러를 형성하였으나 전고점(8.2달러, 3월 11일)을 살짝 못 미쳤다.
대서양 수역 Fronthalu운임은 전주대비 18% 상승한 25,000달러를,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8% 상승한 13,400달러를 이루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2% 상승한 7,900달러를 형성하였다. 이로써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2주째 상승 반등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주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한편, FFA시장이 하락반전하면서 상승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2006년 건조된 174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6월 초 중국에서의 인도조건으로 1년간 11,000달러에 용선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월 3일 파나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4%(605달러) 하락한 14,360달러로 마감했다. 14,989달러까지 상승했던 TC average는 남미 곡물 거래량이 소폭 감소하자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와 주후반 유럽 휴일의 영향으로 시장 거래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3% 하락한 22,800달러를,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2% 하락한 15,5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6% 하락한 13,000달러를 형성했다. 6월 3일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1.1%(165달러) 하락한 15,004달러로 마감했다.US걸프 및 남미로부터의 물동량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몬순기 영향으로 인도-중국간 운임은 12,700달러로 하락하며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도 카르나타카주 철광석 수출 금지가 15일 내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도 정부의 발표가 추가로 시장에 전해졌으나, 몬순기간 동안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인도 정부는 트럭과 철도를 통해서 이루어졌던 철광석의 육상 운송을 철도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법제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철도 인프라를 통해서만 철광석 운반이 이루어지게 될 경우, 인도 철광석 수출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6월 6일 기준 선형별 발틱 5년 선가를 살펴보면, 케이프사이즈는 전주대비 0.8% 하락한 4,355만 달러, 파나막스는 전주대비 0.2% 하락한 3,121만 달러, 수프라막스 벌크선은 전주대비 0.3% 하락한 2,759만 달러로 집계됐다. 5월 평균 케이프사이즈 선가의 경우 전월대비 3.9% 하락한 4,469만 달러, 파나막스는 전월대비 3.5% 하락한 3,186만 달러, 수프라막스는 전월대비 1.2% 하락한 2,764만 달러로 집계됐다. 각 선형별 발틱 5년 선령 선가의 1월 평균의 경우, 케이프사이즈가 5,075만 달러, 파나막스가 3,613만 달러, 수프라막스가 2,988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는데, 5년 선가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본 선사 NYK Line은 149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uzaku’호(1994년 삼성중공업 건조)를 선가 1,540-1,55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선주는 지난 4월 말에 17년 선령의 본선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올해 6-7월 인도조건으로 선가 1,800만 달러를 호가하였다. 그러나 용선시장의 일일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 가 7,000달러를 밑도는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지고, 중고선 매매시장이 바이어 마켓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선주 호가도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선령 15년 이상의 중고선의 경우 대부분 매입 부채가 상환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매각 선가가 스크랩 선가보다 높은 수준만 형성되면 매각이익이 용선 시장의 약세를 상쇄해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선사 Kobe Shipping은 46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Chiloe’호(2001년 일본 Kanasashi 건조)를 선가 2,175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일본 건조의 47K DWT 급 벌크선의 시장가는 2,400-2,500만 달러 수준을 형성했었다.
탱커 용선시장
VLCC
AG마켓은 선복량이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면서 마켓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다행히 예상이 어느정도 들어 맞았고, 중국 항만 체선으로 인해 선복량이 예상보다 더 줄어들자 선주들은 마켓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AG마켓은 지지난 주 대비 WS5포인트가 상승한 WS55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성약 활동으로 인해 다음 30일 선복량은 지난 주 보다 더 줄어든 48척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금주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WAFR마켓은 계속 약세장을 형성하고 있는 Suezmax 시장의 여파에 따라서 WS55에 머물렀다. 6월 3일의 Fujairah 산 380 cst 벙커유의 톤당 가격은 전주 대비 5달러 상승한 USD 658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급 탱커선 선주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USD 20,300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전체 VLCC 항로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USD 17,600 달러를 기록하였다.
Suezmax
6월 3일 기준, WAFR-USG 항로는 주 초반 WS72.5에서부터 시작하면서 불길한 한 주를 시작하였다. 6월 20일전 카고가 있다고는 하였지만 어느정도의 양인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국 마켓에 나온 카고의 숫자는 예상 밖의 낮은 수준으로, Rate는 WS70까지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지만, WAFR-USAC 항로에서는 WS2.5 포인트 상승하면서 WAFR 마켓의 희망을 주었지만, 전체적인 WAFR 마켓을 이끌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추후 선복량을 고려해 볼 때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WAFR 마켓은 계속해서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Med/Black Sea 마켓은 WAFR 마켓과 비슷하게 부족한 화물량과 많은 선복량을 보였지만, 다행히 보합세를 이루었다. AG-East 마켓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WS10 포인트 하락하였다. 전체 Suezmax 항로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5%상승한 USD 11,300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UK/North Sea 항로에서는 화물량의 부족 및 매일 매일 증가하는 선복량으로 인해 마켓이 하락했다. Baltic에서는 여전히 Primosk Stems을 커버하기 위해 선복을 잡으면서 WS80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6월 3일 기준 전체 Aframax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36%하락한 USD 9,100달러를 기록했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싱가폴의 Shipping Trust인 FSL (First Shipping Lease)가 2008년 이 후 처음으로 선박을 매입하였다는 소식이 보고되었다. FSL은 덴마크의 탱커선사 Torm Shipping으로부터 2006년 중국 Dalian Ship-building에서 건조된 LR2사이즈 제품선 M/T Torm Margrethe를 4천 60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고 알려졌다. Seller인 Torm Shipping은 FSL과의 Sale and Lease back 계약을 맺어, 용선 기간 만료 후 선박을 다시 확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사는 용선 기간 5년 후 선박 purchase option을 가지며, 용선료는 7년 간 일일 USD 16,000 달러로 책정되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Chemical 선박의 매매 건도 꾸준히 보고되었다. M/T Golden Mia (약 19,702 DWT, 2008년 일본 Fukuoka Nagasaki 조선소 건조)가 노르웨이 선사 Utkilen에 매각 되었다고 하며, 선가는 1천 440만 달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