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조선시대 수군진 조사Ⅰ-전라우수영 편- 발간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조선시대 전라도 지역의 수군진(水軍鎭)을 조사한 ‘조선시대 수군진 조사Ⅰ-전라우수영 편-’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전라우수영에 속했던 임치진, 다경포진, 법성포진, 가리포진, 마도진, 어란포진, 금갑도진 등 14개 수군진 유적의 기초조사 내용을 수록했으며, 각 수군진의 지리적 배경과 연혁, 진성의 시설 배치현황, 유적의 실태와 현황 등을 담았다. 또한, 해당 지역의 고지도와 1918년 지형도, 현재의 지도, 그리고 진의 추정배치도를 실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수군진 조사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했으며, 그 동안 많은 유적들이 훼손되고 변형되어 당시의 흔적은 온전히 남아 있지 않았지만, 주변 지형과 남아있는 성벽, 수습유물 등을 통해 수군진 시설의 정형성 파악, 선소의 위치를 찾았으며, 다경포진 등 몇 곳은 해양유적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있음을 확인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전라좌수영, 경상좌·우수영, 충청수영 등 인멸 위기의 해양유적에 대한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며, 조사 후 우리나라 수군진의 실태와 현황이 총 정리되면 해양사 특히, 수군사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와 유적에 대한 보존·활용 방안 모색, 그리고 문화콘텐츠 개발의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