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으로 하향 평가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1월 30일 ㈜한진해운의 제61회 외 무보증회사채 수시평가 신용등급을 다음 사항을 반영하여 기존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평가하였다. 또한 ㈜한진해운의 발행예정인 제74회 무보증회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하였다.
첫째, 컨테이너선 운임하락 등으로 2011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였다.
둘째, 선박투자와 금융비용 등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었다.
셋째,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둔화전망 확산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영업여건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시황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해운업계 전반의 자금조달여건이 저하되고 있다.
주요 평가요소는 다음과 같다.
- 국내 최대 해운선사
- 부진한 영업실적과 시황에서 증대된 불확실성
- 선박투자 등에 따라 확대된 차입
- 저하된 자금조달여건
과거에 비해 컨테이너선 시황의 가변성이 증가되었으나 오랜 업력과 컨네이너선 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동사는 컨테이너선 시장 내에서 세계 9위의 운영선단규모를 갖춘 대형해운선사로 오랜 업력을 토대로 양호한 영업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물동량, 운임 변동성이 커지며 동사의 실적도 크게 변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시황개선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였으나, 2010년 4분기부터 시작된 운임 하락이 대형선박 투입 확대, 계선 감소 등으로 최근까지 이어졌고 2011년에는 대규모 영업손실마저 기록하였다(2011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 3,216억원, 영업이익률 (-)4.7%).
영업이 부진한 가운데, 기 발주된 선박의 인도와 신규 발주 선박의 자담투자, 금융비용 등으로 차입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영업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2011년 9월말 현재 인도예정 선박규모는 20척(총 발주금액 USD 16.9억불)에 이르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소비회복 지연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의 둔화전망이 확산되고 있고 2012년에도 전기 수준의 선박인도가 예정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여건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계선증가, 선사간 Alliance강화, 운임인상시도 등 컨테이너선사들의 시황개선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의 둔화전망 확산, 대형선박의 인도증가, 연료유부담 등을 감안할 때 선사간 공조가 큰 폭의 시황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1년 9월 말 현재 총 20척의 인도 예정 선박 중 19척의 선박금융이 체결되어 있으나 영업부진과 선박과 관련한 자담투자로 보유 유동성이 전년 말 대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해운 시황회복의 지연에 따른 업계 전반의 자금조달 여건 저하도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동사는 컨테이너 선단 운영 규모에 있어 세계 9위, 매출 및 선대 보유규모에 있어 국내 1위의 대형 해운선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