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어린연어 80만 마리 도내 4개 하천에 방류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이석철)는 2012년 3월 7일 울진군 왕피천을 시작으로 도내 4개 하천에 총 8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울진 왕피천에서 730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하여 총 95만개의 알을 부화시켜 4개월간 사육한 건강한 치어들이다.
이 어린연어들을 우리 도내 주요 방류지역인 울진군 왕피천에 50만 마리를 방류하고, 울진 남대천, 영덕 송천, 포항 형산강에 각각 10만 마리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연어는 한 달 가량 하천에 머물다가 바다로 나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 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2~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모천회귀성의 진귀한 생태적 특성을 가진 연어는 자연 환경 및 생태계의 보존 정도를 대표하는 상징적 어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총 4,106만 마리의 연어를 울진 왕피천을 비롯하여 도 내 4개 하천에 방류하여 왔다.
또한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어린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하여 매년 1~2만마리씩 왕피천에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진군 왕피천에 2만마리, 포항시 형산강에 1만마리씩 표지 방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표지방류한 연어 중 2마리를 포획하였으며 향후 자료가 축적되면 연어의 회유기간, 회유경로, 회귀율 등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도내 하천·댐의 자원 조성 및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다양한 어종을 방류해 왔다.
2011년도에는 잉어, 송어, 쏘가리, 철갑상어 등 11종의 어린 치어를 생산하여 낙동강 수계 및 도내 하천에 350만 마리를 방류하였고, 23만 마리의 치어를 양식어가에 분양하여 소득증대에 기여하였다.
올해에도 내수면 어자원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낙동강 생태 및 서식처 복원을 위하여 치어방류를 확대할 계획이며, 시험·연구 어종인 가재, 개구리, 드렁허리 등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어자원 조성 및 농어가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