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3분기 매출액 5.6%(yoy), 영업이익 -70.4%(yoy) 증가
120만주 매각하고 대한해운 75만주 매입 외국선사 M&A에 대응해
한진해운과 대한해운이 외항해운업계 사상 처음으로 상호 보유 주식을 매각하여 국적선사간 지분교환을 통한 우호지분관계를 형성함으로 관련업계의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10일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자사주 120만주를 매각하고, 대한해운의 주식 75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한진해운은 자사주 7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240만주는 직접 매입한 주식이며, 510만주는 신탁계약을 통하여 취득한 것이다. 대한해운에 매각하는 120만주의 자사주는 직접 취득한 240만주의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벌크사업부문에서 우위에 있는 대한해운과의 지분교환을 통한 사업제휴로 인해 컨테이너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 울러 자사주 매각을 통한 지분교환으로 국내선사간의 우호지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추후 있을 수 있는 외국선사의 M&A에 대한 방어력 구축 등은 물론 특히 직접 취득한 주식 240만주는 평균매입단가가 2만원대로 현주가 수준 2만5000원으로 매각 시 평가이익 60억원(25,000원 가정시)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이 분석한 한진해운의 3분기 실적 등은 다음과 같다.
대신증권, '한진해운, 3분기 컨테이너 운임 일시적 반등, 물동량 증가세 꺽인듯'
한진해운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액은 컨테이너 수송량이 15.8%(yoy) 증가한 데 힘입어 5.6%(yoy)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4%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여 당사 추정치 505억원을 14.7%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하락은 컨테이너운임단가의 하락, 연료유류비의 증가, 환율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로 인하여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컨테이너 수송량 15.8%(yoy), 1.1%(qoq)증가
컨테이너 수송량은 15.8%(yoy)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1% 증가에 그쳐 물동량증가세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하여 한 풀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기간항로별로 미주항로는 Outbound 15.6%(yoy), Inbound 14.0%(yoy)증가하였으며, 구주항로는 Outbound 10.0%(yoy), Inbound 16.0%(yoy)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nbound물동량의 증가세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주 및 유럽으로부터 중국으로의 수입물동량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컨테이너평균운임 -3.8%(yoy), +7.7%(qoq)증가
컨테이너사업부의 매출이 발표되지 않아 평균운임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3.8%(yoy),+7.7%(qoq)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PSS(Peak Season Surcharge)부과에 따른 것으로, 성수기 시즌이 지나감에 따라 4분기에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유지, 목표주가 24,700원으로 21.1%상향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24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P/B를 2007년 0.8x로 변경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컨테이너 운임하락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한진해운의 3분기 컨테이너사업부문의 매출액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컨테이너평균단가를 알 수는 없다. 당사 추정에 의하면 컨테이너 사업부는 847천TEU의 수송량과 매출액 1.3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컨테이너평균운임은 1,560천원/TEU을 기록하여 전분기 1,454천원/TEU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성수기할증료(PSS)부과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에 발표한 NOL의 9월 영업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는 9.6%하락한 것으로 나왔지만 직전분기인 6월말 대비 2.27%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역시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7.7%상승했지만, 작년동기대비해서는 3.8%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 성수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1.1%증가에 그쳐
3분기는 일년 중 가장 성수기에 해당하는 시즌이다. TSA에서도 PSS(Peak Season Surcharge) Guide Line을 제시한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발표한 3분기 컨테이너수송량은 전년동기대비해서는 15.8%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1%의 증가에 그쳤다. 참고로 2005년 3분기에는 직전분기 대비 10.2% 컨테이너 수송량이 증가했었다. 이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한 풀 꺾인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4분기에는 물동량 증가세의 둔화 및 신규 선복 공급증가의 이중고로 인하여 운임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쳐대한해운과 지분교황은 긍정적
한진해운은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자사주 120만주를 매각하고, 대한해운의 주식 75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한진해운은 자사주 7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240만주는 직접 매입한 주식이며, 510만주는 신탁계약을 통하여 취득한 것이다. 대한해운에 매각하는 120만주의 자사주는 직접 취득한 240만주의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각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직접 취득한 주식 240만주는 평균매입단가가 2만원대로 현주가 수준 25,000원으로 매각 시 평가이익 60억원(25,000원 가정시)을 얻을 수 있다. 둘째, 벌크사업부문에서 우위에 있는 대한해운과의 지분교환을 통한 사업제휴로 컨테이너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자사주 매각을 통한 지분교환으로 국내선사간의 우호지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추후 있을 수 있는 외국선사의 M&A에 대한 방어력 구축 등이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유지, 목표주가 24,700원으로 21.1%상향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4700원으로 21.1%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P/B를 2007년 0.8x로 변경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목표주가 산정시 Target P/B의 변경이유는 첫째, 공급초과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 운임의 하락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했던 2006년의 운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고, 둘째, 2007년, 2008년에는 선박공급증가율이 올해 보다 각각 1.8%p, 1.9%p완화된 14.4%와 14.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을 감안하여 이전에 적용하던 추가 할인요인을 제거했고, 셋째,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하여 B-C유 가격이 지난 7월 고점인 366.0$/Mton에서 284.5$/Mton까지 22.2%하락하여 4분기 연료유류비 부담이 완화되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