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컵 세계 여자 매치레이스 요트대회 개최
아시아권 유일의 세계요트연맹(ISAF) 공인 1등급 대회 ‘2012 부산컵 세계 여자 매치레이스 요트대회’가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8일간) 해운대 동백섬 일원 앞 해상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 톱 여자프로요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요트대회로,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아메리카스 컵(America's Cup) 남자 매치레이스 투어(WMRT)’와 함께 공인 1등급 대회로, 여자 종목에서는 세계 최고 등급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시가 유치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부산시와 세계요트연맹(ISAF) 주최 및 부산요트협회와 세계여자매치레이스협회(WIMRA)가 주관하며, 올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12개국에서 12개 팀 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각 경기는 2팀이 출전해 정해진 마크를 돌아 빨리 들어오는 팀에게 승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8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3일 오후 6시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일 부산시요트협회장을 비롯 국내외 선수·임원,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어 예선(24~25일), 준준결승(26일), 3·4위전 및 결승(27일), 폐회 및 시상식(28일)이 진행된다.
대회 참가 팀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한 America’s Cup 스타일의 동일한 요트 30ft(길이 10m, 폭 3.15m, 깊이 2.1m)를 이용한다. 경기정은 지난 2008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되어 대회마다 사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총 시상금은 10만 달러며, 1위 팀에게는 상금 2만 달러가 주어진다. 올해는 세계랭킹 2위인 영국의 루시 맥그리거(Lucy MACGREGOR) 선수를 포함해 세계랭킹 상위선수가 대거 참가한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매치레이스 요트대회 금메달리스인 스페인의 타마라 에체고엔(Tamara ECHEGOYEN)이 출전함에 따라 세계 요트인들의 주목은 물론, 도시 브랜드 및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회 기간인 26일부터 28일까지(3일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16세 이하 요트 꿈나무들이 출전하는 ‘옵티미스트 전국 선수권 요트대회’와 동호인 및 요트학교 출신 시민이 참가하는 ‘전국 레이져피코 전국 선수권요트대회’가 함께 열려 그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가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해양레저 및 해양레포츠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국의 해양레포츠 관련 단체, 인력, 각종 기구 등을 총동원하는 협조체제를 구축해 부산컵 세계 여자 매치레이스 요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대회 개최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