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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신용등급 A-

㈜한진해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5월 3일 ㈜한진해운의 발행예정인 제78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해운업의 중요성과 동사의 위상
- 부진한 영업실적과 증대된 시황변동성
- 선박투자 등에 따라 확대된 재무부담

과거에 비해 동사의 재무부담과 컨테이너선 시황의 가변성이 증가되었으나, 오랜 업력과 컨테이너선 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동사는 2012년 말 현재 127척(사선 44척 288,764TEU, 용선 70척 315,488TEU)의 컨테이너선과 114척(사선 57척 6,957천DWT, 용선 57척 4,901천DWT)의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운영선대 규모에 있어서는 세계 7위에 시장지위를 갖춘 국내 최대 해운선사이다.

국내 수출입 화물의 90% 이상과 원유, 철광석, 연료탄, LNG 등 전략물자의 100%가 해상을 통해 수송되는 등 해운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해운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의 직간접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동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규모면으로 세계 7위의 운영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 주력노선인 아시아→미주노선과 아시아→구주노선에서는 각각 세계 3위(8.1%), 7위(4.9%)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사업기반은 대단히 공고하다.

그러나 동사의 우수한 시장지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운임하락과 연료유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창출력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수급여건과 연료유가격 상승 등으로 2009년과 2011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2년에도 4.9% 평균 운임이 상승되었으나, 영업적자(영업손실 1,629억원, 영업이익률 -1.9%)를 탈피하지는 못하였다. 벌크선 부문은 2009년 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고가의 용선을 반선하고 장기운송계약을 토대로 한 안정적 사업구조를 유지, 2010년 이후 최근 3년 간 시황의 浮沈(부침)에도 매년 소폭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또한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 발주 선박의 인수와 자담투자, 금융비용 등으로 차입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 2013년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696%에 이르고 있다. 2009년과 2011년 부(-)의 EBITDA를 기록하였고, 영업실적이 다소 개선된 2012년에도 영업에서 창출된 잉여재원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등 영업현금흐름 부진이 지속되었다. 여기에 금융위기 이전과 2011년 추가로 발주된 선박의 인수가 지속되면서 2008년 1.7조원이던 순차입 규모가 2013년 3월말에는 7.6조원으로 증가되었다.

다만, 계선증가, 선사간 Alliance강화, 운임인상시도 등 컨테이너선사들의 시황개선 노력으로 2012년 영업적자 규모가 감소된 데 이어 2013년 1분기 운임은 전년동기 대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었다. 또한 컨테이너선 부문의 선대 확충과 대형선박의 도입은 시황개선 시 경쟁력 제고요인이 될 전망이며, 발주잔량 감소와 신규 발주둔화 등에 따른 선박공급부담 감소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황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상당수의 기 발주 선박이 인수되어 자담투자가 완료되었고 선박인수에 따른 차입증가 추세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감된 투자부담과 점진적인 영업현금흐름의 개선은 동사의 자금조달 여건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에도 수요를 초과하는 선박공급이 예상되고 있어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만기도래 회사채 등 단기상환 부담이 증가된 상황에서 해운업계 전반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는 큰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회사채 차환, 보유자산 등을 활용한 자금조달을 통해 일정 수준의 재무적 융통성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자금조달여건과 유동성부담 해소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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