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해양강국포럼 한진해운 살려야 제2 조양상선 위기

해양강국포럼 한진해운 살려야 제2 조양상선 위기
연매출 10조원 한진해운 유동성 7천억원 생사기로
국내완결형 산업구조 구축해야

해상수송시장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위해 해양강국포럼이 주관하고 정유섭 국회의원이 주최로 29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에서 개최됐다.

해양수산부 출신 새누리당 정유섭 국회의원은 연 매출 10조 원을 기록하는 한진해운이 유동성 7천억 원 때문에 생사의 기로에 있다며 해운 산업은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5대 기간산업이자 우리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국가전략산업이며, 정부가 그동안 해운 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선박펀드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지난 해양보증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해운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최선의 결과를 기대한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했다.

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 물류학부 교수는 액수도 적은 한진해운을 살리지 못할 때 국가적 손실이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방안으로 현대상선과 통합이라도 하면 좋겠다는 의견에는 개인적으로 양사 체제를 유지해야 화주에게도 상당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고 운임, 세계적 네트워크 확장, 특히 우리나라 언어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한진해운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없어지면 대화 주들이 현대상선을 선택할 거라는 근거도 없고 외국 선사로 빠져 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교수는 일본의 상생 사례를 예로 들면서 일본은 국내 완결형 산업 구조로 만든 배의 75%가 일본 선사를 위한 배로 일본 조선소들이 조달하는 철판은 100% 일본산이고 일본 대형화주들이 수송을 위해 이용하는 선사 역시 일본 선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전성의 문제로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위해 일본과 거래 경험이 있는 선사만 입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조선업체가 우리나라와 같이 한척도 수주 못할때 선박수출촉진주식회사를 만들어 수주 문제를 해결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국내완결형 산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진회 KMI 해운해사연구본부 실장은 유럽 항로 하나당 선박 8척을 마련할 때 금리는 5%, 일본은 1%로 20년 상환이라고 가정하면 이자비용만 3천억 원 정도 차이 난다고 말했다. 외국은 제로 금리, 마이너스 금리까지 가는데 우리나라만 높은 금리를 적용하여 입찰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입장이다. 선사 측은 이자만 2조억 정도 빠져나가는데 아무리 영업 이익을 기록해도 이자로 다 나가 해운기업이 이용하기 부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낮은 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황 실장은 우리나라 시중에 600조원이 깔려 있다며 해운쪽으로 끌어오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원화 결제가 이뤄지고 국내조선소가 국내기자재를 쓰는 국내완결형 산업구조를 이용하면 외화결제 시스템이 필요없어 낮은 금리로 금융조달이 가능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