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진해운, FY2007 컨테이너운임 대세상승의 초기국면 진입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6% 상향한 3만9500원 제시
지난해 컨테이너운임이 바닥을 형성하고 FY2007년 1분기 구주운임인상에 이어 2분기 중 적용되는 미주운임의 상승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월초에 진행된 Early bidding에서의 운임인상이 전체운임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2006년 2분기에 가장 낮은 수준의 운임을 기록한 컨테이너운임은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컨테이너운임 상승시기에 동사의 주가는 PBR 0.8x에서 1.5x사이에서 거래됐다. 운임의 본격적인 상승국면 진입으로 Target PBR Multiple을 0.9x에서 1.1x로 상향 적용한다.
FY2007 업황 개선 이미 대세 : 주요 글로벌 항로에서 운임인상으로 확인
2007년 신년 시작과 함께 울려 퍼진 동사의 구주운임인상과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 라인의 아시아/아프리카 운임인상 소식에 이어 최근 항로별 운임인상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머스크 라인은 아시아/아프리카에 이어 유럽/아프리카항로에서의 운임인상도 계획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아시아/지중해, 중동항로에서도 선사들이 운임인상과 함께 대대적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지중해지역은 2006년 물동량이 무려 2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선사들이 앞다퉈 서비스 취항 및 운임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컨테이너 용선지수(HRCI) 5주연속 상승
컨테이너운임지수와 함께 컨테이너업황을 대표하는 지수인 HRCI가 5주 연속상승하고 있다. 7일 발표된 HRCI는 2007년 1월 3일 저점 대비 무려 82.5P 상승한 1093.4P을 기록하고 있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HRCI의 5주연속 상승은 최근 컨테이너운임상승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arget PBR Multiple 상향조정
한진해운에 대한 Target PBR Multiple을 기존 0.9x에서 1.1x로 상향조정한다. 지난 1월 22일 당사 자료에 밝혔듯이 동사의 주가는 컨테이너운임상승으로 업황 호조의 시기에 0.8x~1.5x의 PBR Band 사이에서 거래됐다.
Target PBR 1.1x는 Global Top 10 해운선사의 평균 PBR인 1.34x에 비하여 15%이상 할인된 수준이며, 컨테이너업의 호황 시기의 한진해운의 PBR Band 상단인 1.5x에 비하여도 높은 수치가 아니다. 따라서 최근 동사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Upside-Potential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Taget PBR Multiple의 상향에 따라 동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3,600원에서 17.6% 상향 조정한 39,500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
단기간 급등에도 Upside Potential은 크다
동사의 주가는 1월 19일 24,900원을 저점으로 상승추세로 진입하여 3주만에 29.7% 상승하여 같은 기간 KOSPI 상승률 4.9%를 압도적인 수치로 Outperform하고 있다.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컨테이너운임상승의 대세 상승기 진입에 따라 장기적으로 주가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는 이미 1월 22일 보고서를 통해 동사의 주가는 실적으로 운임회복이 확인될 때마다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상승에 대한 논란도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점차 수그러지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운임인상에 대한 전망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동사의 주가도 현시점에서 Level-up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컨테이너운임의 Turn-around 시점인 2003년의 경우, 3월 5400원에 거래가 됐으나, 미주운임의 대폭 인상소식에 따라 2004년 1월의 2만4200원까지 4.5배 급등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컨테이너운임의 상승은 3년간 지속됐으며, 동사의 주가는 저점 대비 6.3배 상승했다.
물론 이번 컨테이너운임의 Turn-around에 따른 주가상승이 예전과 같은 패턴을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동사 주가의 Upside Potential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업황회복에 대한 논란은 이제 그만, 컨테이너운임상승은 이미 대세
2007년 1월 황금돼지해의 시작과 함께 들려온 한진해운의 구주노선운임인상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Signal로 작용했으나 한진해운의 2006년 4분기 실적이 확인되기까지 여러 곳에서 이에 대한 이견이 분분했다. 한진해운 한곳의 구주노선운임인상으로 업황 회복에 대한 근거를 찾기는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운임인상에 대한 증거는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 라인은 1월 아시아/아프리카 항로에 신규취항을 하면서 운임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라인은 아시아/아프리카 항로에서 4월과 7월 150$/TEU를 인상하고, 10월도 100$/TEU를 인상하여 운임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머스크 라인은 유럽/아프리카항로 및 아시아/남미항로에서도 운임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해운도 아시아/남미항로에서 운임인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아시아/지중해 및 아시아/중동항로의 2006년 물동량의 급증영향으로 선사들이 2007년 운임인상과 더불어 신규 서비스 늘리고 있다. 신규서비스의 개설과 운임인상은 아시아/지중해 항로의 2006년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24.3% 급증하였으며, 특히 12월에는 36.2%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글로벌 항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례들을 보더라도 2007년 컨테이너운임의 인상은 이미 대세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3월에서 4월에 있을 미주항로의 컨테이너운임 또한 분명히 인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주노선의 물동량이 전체의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진해운에는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