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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초대형 광석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현지 언론 배가 두 동강, 선원 가족 선박 노후화 원인
폴라리스 쉬핑 스텔라 코스모호 수색팀 합류

남대서양 초대형 광석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현지 언론 배가 두 동강, 선원 가족 선박 노후화 원인
폴라리스 쉬핑 스텔라 코스모호 수색팀 합류


2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3월31일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 선사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었다.


이 선박에는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이 탑승 중이었다.  침수 신고와 함께 연락이 두절된 후 수색 작업을 벌여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 됐지만 나머지 선원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4일 오전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부산 해사본부에서 진행된 선원 가족 브리핑에서 해양부 관계자는 "최초 조난신호 발생지점에서 북쪽으로 43.4㎞ 떨어진 가로 41.8㎞, 세로 35.4㎞의 해상으로 범위를 확대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류의 흐름과 조난신호(EPIRB)에 따라 수색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최초 조난신호 발생지점에서 북동쪽으로 77.2㎞ 떨어진 해상에서 4일 새벽 표류하던 구명벌(life raft) 2세트를 수거했지만, 수거한 구명벌은 선원이 타고 있지 않은 채 표류하던 구명벌이며, 수색팀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폴라리스 쉬핑과 해양부 측은 현지 해난구조센터(MRCC)에 추가로 수색구역 확대를 요청해 승인받은 상태라 곧 범위를 넓힌 3차 수색구역(가로 74㎞, 세로 55.5㎞)에 상선 4척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날 오전 3시 30분 '폴라리스 쉬핑' 상선인 '스텔라 코스모'호가 수색팀에 합류해 '스피타(SPITHA)호'와 임무 교대해 현재 4척이 수색작업을 벌인다고 선사 측은 말했다.


폴라리스 쉬핑이 상하이 샐비지에 의뢰해 현지로 운항 중인 구조구난선박 'DE ZHOU'호는 7일 오전 7시께 수색구역에 도착하고, 5일 오전 3차 수색에 나설 예정이던 브라질 공군 수송기가 문제가 생겨 사고해역으로 가지 못하게 돼 대체 항공기 투입이 검토되고 있다고 선사 측은 설명했다.


나흘째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선원 가족들은 선사와 해양부 관계자에게 "배가 두 동강 났다는 현지 언론보다 못한 정보를 가지고 무슨 브리핑을 한다는 말이냐"고 항의하며 "너무 멀어 갈 수도 없고 정부만 믿고 있는데 외교부, 해수부 등이 제대로 된 구조 진행 상황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선원 가족들은 평소에도 선박 고장이 잦아 힘들어했다며 유조선을 탱커선으로 개조했고, 건조된지 25년이나 지나 선박 노후화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선원 가족들은 “평소에도 배가 고장이 많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배 수리를 위해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스텔라 데이지호의 사고원인에 대해 파도 등 외부요인에 따른 선체 파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철광석은 단위 중량이 커서 선박이 운항 중 파도가 심한 구간에서 외부요인에 배가 충격을 받으면파손되는 사고로 침몰 했을수도 있다며, 배 중앙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순식간에 침몰된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스텔라 데이지는 유조선(탱커선)으로 10년가량 운영하다가 벌크선으로 개조한 선박으로, 폴라리스쉬핑은 철광석이나 석탄을 주로 수송하는 회사로 브라질에서만 17척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회사 홈페이지(http://www.polaris-shipping.com/)에 “선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선원가족분과 모든 관계자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폴라리스쉬핑 측은 “외교부, 해수부, 해경 및 우루과이,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 및 각국 해난구조센터와 긴밀한 협조 하에 선원들의 수색 및 구조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본선 승무원들 전원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고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 한번 진정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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