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제1호 대형 카페리 명명식
대선조선은 10월 1일 부산 본사에서 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제1호 대형 카페리선 ‘실버클라우드’ 명명식을 개최했다.
실버클라우드호는 오는 17일 완도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선급, 선주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갖고 한일고속이 운영하는 제주-완도항로에 1일 2회 왕복 운항된다.
대선조선이 카페리를 건조한 것은 처음이다. 카페리선은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고급 여객선이다.
길이 160m, 너비 24.8m, 높이 24.9m 규모의 이 선박은 최대 12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승용차 27대, 중형트럭 86대, 제주의 특성을 고려한 활어차 및 10피트 컨테이너 40개를 동시 적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내 호텔과 같은 안락한 특등실, 1·2·3등실의 객실 및 운전자 전용 거주구역을 구비했다. 또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 및 자재를 적용한 넓은 안내데스크, 라운지, 카페, 마사지룸, 편의점, 게임룸, 아동놀이방 등을 구비해 최상의 승객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실버클라우드호는 건조 과정부터 선주사 및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성능과 품질 모두 만족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선박은 연안을 운항하는 여객선이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진동·소음 관련 규정을 충분히 만족하는 기준으로 설계됐다. 시운전 결과도 이 기준을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
공조 시스템 성능 또한 우수해 추후 승객 이용시 차별화된 안락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에 대해 한국선급(KR) 관계자는 "실버클라우드호는 국내 법규인 선박안전법 및 해양환경관리법 등을 만족한다"며 "대선조선과 긴밀한 협조 아래 국내 건조 연안여객선 제1호 건조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실버클라우드호는 국제법(SOLAS)보다 더 강화된 국내 선박안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침수·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의 안전설비가 탑재됐다.
또 1,213명의 인원을 30분 내 비상탈출시킬 수 있는 해상 탈출설비(MES) 4기와 구명뗏목 50인승 24대와 25인승 1대를 갖추었으며, 정원의 105% 수량의 개인별 구명조끼 배치 등 안전에 만반을 갖췄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으로 건조한 ‘실버클라우드’호 성공적 인도에 이어 2018년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에서 총 3척 중 2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기술력과 건조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연안여객선 고급화에 매진할 것이며 또한 한중카페리 시장진출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