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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해사인

이철희의원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10월 6일 발령된 백색비상 오보로 확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10월 6일 발령된 ‘백색비상’오보로 확인
10분 평균 풍속 측정값이 아닌 1분 측정값이 전송돼 발생한 사고
원자력 규제기관 현장에서 원인조사 중
이철희 의원 “발령되지 않았어야 할 경보를 엉뚱하게 울린 것도 중대한 실수”
“한수원, 전국민 상대 양치기 소년된 것”
“방재안전 예산과 인력 확충 등한시 한 결과 아닌지 되돌아 봐야”


지난 10월 6일 태풍 콩레이 여파로 한울원전에 발령된 ‘백색비상’이 풍속정보 전달오류에 따른 오보(誤報)로 확인됐다.


콩레이가 한반도를 지나던 6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10분간 평균 풍속 측정값이 33m/s를 초과하자 13시 37분 한울 3•4호기, 13시 42분 한울 1•2호기에 백색 방사선비상을 발령”한 바 있다. 백색비상을 보고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방사능중앙통제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또, 국가안보실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원자력 관련 기관들은 7일 0시 59분 해제 때까지 사고대응조직을 가동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했었다.


그러나 이철희 의원실이 원자력 관련 규제기관들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백색비상은 1발전소(한울 1•2호기)와 2발전소(한울 3•4호기)에 10분 평균 풍속 측정값이 아니라, 1분 평균값이 전송되면서 잘못 발령된 것이었다. 당시 3발전소(5•6호기)는 10분 평균값이 제대로 전달되어 백색비상 발령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론적으로 하나의 풍속계에서 생산된 동일한 풍속 데이터가 한울본부 내 발전소별로 다르게 전달되면서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였다.


이철희 의원은 “발령되어야 할 경보가 발령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발령되지 않았어야 할 경보를 엉뚱하게 울린 것도 중대한 실수”라고 밝혔다. 또한 “한수원이 전 국민을 상대로 양치기 소년이 된 셈”이라며 “한수원이 방재안전예산과 인력 확충을 등한시 한 결과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리나라 방사선 비상은 사고와 피해 정도에 따라 백색, 청색, 적색 비상으로 나뉜다. 가장 낮은 단계인 백색비상은 방사선 영향이 원자로 건물 내부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그 동안 청색과 적색비상은 발령된 바 없으며, 백색비상도 2002년 울진 3호기, 2010년 신고리 1호기, 2011년 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원자로 등 단 3차례만 발령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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