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법 배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사고 사례 및 통계 책자 발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한기준)은 ‘2019년 주요 해양사고 사례와 교훈’, ‘2019년 해양사고 통계’ 책자를 제작하여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업‧단체, 해양계 학교 등에 배포한다.
이는 해양사고에 대한 안전의식과 경각심을 높여 유사사고 방지를 도모하고, 해사안전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주요 해양사고 사례와 교훈’ 책자는 ▲ 2019년에 발생한 주요 해양사고와 ▲ 인명피해가 발생한 주요 해양사고사례 ▲ 사례별 재결 내용과 예방 교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사례로, 지난해 4월 20일, 20시 10분경 인천광역시 연안부두에서 어획물 수거작업을 하던 어선에서 선원이 사망(1)‧실종(1)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속선이 자망그물 밑에 들어가 어획물 수거작업을 하던 중, 자망 닻의 고리부분이 재질불량으로 파열되면서 자망어구의 쫑대가 갑판에 있던 선원들을 가격한 것이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선박소유자가 일정한 주기로 어구의 변형‧마모‧부식 여부를 확인하고 조업설비를 점검해야 하며, 선장은 위험에 대비하여 선원들이 안전모와 구명조끼 등 개인보호장구를 항시 착용하도록 지시‧감독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해양사고 통계’ 책자는 ▲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와 인명피해 현황 ▲ 선박국적, 선박연령, 기상특보, 시간대 등 10개 지표별 해양사고 통계 ▲ 심판현황, 재결, 사고원인 등 총 66종의 통계표를 담고 있다. 이 책자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충돌, 전복, 좌초, 기관고장 등 총 2,971건의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9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책자는 사례를 중심으로 삽화, 그림, 사진 등을 활용하여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관련 정책 수립이나 안전관리업무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용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은 “선원들이 자주 방문하는 지방청 민원실, 지역별 수협, 선원복지고용센터 등에 이 책자를 비치하여 선박종사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해양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동영상 책자, 포스터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여 주기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9년 주요 해양사고 사례와 교훈’ 및 ‘해양사고 통계’ 책자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www.kmst.go.kr)의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