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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다중이용선박’ 해양사고 주의보

가을철 ‘다중이용선박’ 해양사고 주의보
다중이용선박 해양사고 분석 … 전체 해양사고 및 인명피해 가을철 집중
가을철 성어기, 바다 낚시 인기로 해상 교통량↑ … 해양사고 대비 자율 점검 필요
추석 연휴기간 정부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 실시 … 해양사고 예방 기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다가오는 가을철 다중이용선박을 통한 낚시, 섬 관광 등 여가를 즐기는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사고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은 330만 명, 유·도선 이용객은 1,067만 명으로, 섬이 많은 인천, 여수, 통영,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이 증가했다. 

공단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최근 5년(’19~’23년)간 다중이용선박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한 다중이용선박 1,746척 중 38.2%(667척)가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가을철 발생한 주요 사고유형은 ▲기관손상(33.4%) ▲충돌(18.3%) ▲부유물감김(14.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19~’23년)간 다중이용선박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사망·실종)는 총 16명으로 62.5%(10명)가 가을철에 발생했으며, 충돌사고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5명)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돌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여가 활동을 즐기러 바다를 찾은 낚시어선, 수상레저기구 간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을철 레저‧낚시 이용객 증가에 유의하여, 해양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19~’23년)간 가을철에 발생한 다중이용선박 사고는 ▲인천 ▲태안~서산 ▲보령~서천 등 서해안 해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다가오는 9월 주꾸미 낚시 인기 지역인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 낚시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낚시어선 충돌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9월 성어기에는 해상교통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중이용선박 충돌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 출항 전 레이다와 기적 작동상태 확인 ▲ 항해 시 전방경계 주시 ▲ 지자체별 지정해역 낚시어선 선속 제한 확인 등 선박소유자의 자율 안전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대형 충돌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에서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서 ‘실시간 해양교통정보’와 ‘해상 교통혼잡도 예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운항 예정인 선박은 사전에 혼잡한 해역을 확인하여 우회하는 등 보다 안전한 항로를 설정해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가을철 성어기를 앞두고 어업 현장과 바다낚시 사업장에서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공단도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집중관리를 추진하여 자율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추석 연휴기간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8월 29일(목)부터 9월 20일(금)까지 총 23일간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정부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어선은 안전점검 대상 우선순위에 따라 기관․전기설비 등에 대한 정밀 점검을 받게 된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지능형 CCTV와 드론 등을 활용해 기항지 여객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통해 여객선 운항 여부를 사전에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 여객선 이용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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