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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3년간 어촌형 리빙랩(Living Lab) 통해 주민·행정·전문가들이 함께 어촌 활력에 나서

KMI, 3년간 어촌형 리빙랩(Living Lab) 통해 주민·행정·전문가들이 함께 어촌 활력에 나서
어촌현장포럼·워킹그룹·컨퍼런스·지역협의체 등 차별화된 어촌형 리빙랩 구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9월 27일(금) 울산광역시 북구 우가항에서 해양수산부 어촌어항재생사업에 최초로 도입되었던 리빙랩 실증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주민, 행정,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리빙랩은 ‘생활 실험실’이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하여 직접 문제까지 해결해 가는 사회혁신 플랫폼이다. 이 개념은 1990년대 후반 유럽의 과학기술 분야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많은 국가와 정보기술, 지역문제, 교육 등의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KMI는 어촌사회 초고령화로 인한 주민의 역량 미흡과 소극적인 마을사업 참여, 자부담 기피 현상,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투자 등으로 나타나는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우가마을 어촌주민, 행정,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현장으로 들어가 플레이어(Player) 간 코디네이터, 즉 촉진자의 역할을 3년 가까이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KMI가 역점을 두고 있는 현장중심의 연구를 실행하고자 어촌현장포럼 36회, 전문가 컨퍼런스 6회, 3개분야 워킹그룹 21회, 지역협의체 20회 등 창의적인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어촌형 리빙랩’의 틀을 마련하였다.

어촌현장포럼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플레이어가 참여하여 논의-합의-이행 과정을 거치는 최종적이고 비가역적인 합의기구로 총 36회에 걸쳐 801명(주민 362명, 행정 58명, 전문가 381명)이 106.5시간 동안 참여하였다. 전문가 컨퍼런스는 리빙랩 초기에 분야별 전문가들이 어촌현장에 들어가기 전 도입시설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검토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총 6회에 걸쳐 56명이 참여하였다.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는 지금까지 총 20회, 240명(주민 200명, 전문가 40명)이 주민주도의 논의와 신속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워킹그룹은 구성원을 동일한 목표를 갖는 소규모 구성원으로 재구성하고, 심도 있는 논의와 의사결정을 위해 공공디자인, 돌미역가공, 바다정원 해녀체험 등 세부 영역별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어촌형 리빙랩은 3년 전 우가마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모든 플레이어에게 생소한 개념이었고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지금은 주민, 행정, 전문가 모두에게 의미 있는 도전과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시설이 도입되기 전에 우가영어조합법인 등 운영주체를 마련하여 고령화된 어촌주민들도 직접 소득사업 예비운영에 참여했고, 그 결과 리빙랩 이후에도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상우 KMI 어촌연구부장은 “어촌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투자도 필요하지만 어촌현장에서 주민주도로 문제를 발굴하고 직접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어촌형 리빙랩 방식’이 준비된 어촌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3건의 리빙랩 운영결과를 토대로 금년 말까지 어촌주민, 지자체, 용역기관 등이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어촌형 리빙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더 많은 어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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