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다목적 대형방제선 자체 해상훈련 실시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13일 여수 A묘박지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해상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7만 톤급 벌크선이 암초에 충돌해 연료유 100kl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공단은 본사 상황실을 가동해 사고 접수부터 상황 종료까지 실전과 같은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장에 투입된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는 첨단 방제 장비를 활용해 신속한 방제작업을 수행했다.
엔담호는 5천 톤급 대형방제선으로, 시간당 567㎘의 유류를 회수할 수 있으며 대양용 오일펜스를 탑재해 악천후 속에서도 신속한 방제작업이 가능하다. 이번 훈련에서 엔담호는 유출유 확산예측 시스템과 유회수기, 오일펜스를 활용해 해양오염 확산을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오염원을 제거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엔담호는 해양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건조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과 승선원 교육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해양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환경공단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대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