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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0일 KOBC 제공] 건화물선 시장, 태평양 강세 지속 대서양 상승세 둔화

건화물선 시장이 태평양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호주 철광석 출하량이 사이클론 ‘젤리아(Zelia)’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태평양 항로의 운임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반면 대서양은 미국 걸프만(USG)에서 신규 화물 유입이 둔화되면서 공급 우위로 전환,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2025년 2월 20일 발표한 일간 건화물선 리포트에 따르면, 태평양 주요 항로에서 화물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브라질 철광석 수출 시장에서도 성약 활동이 다소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수급이 양호하고 태평양 운임이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서양 시장에서는 석탄 수출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걸프만에서 곡물 수출이 시장을 지탱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미 지역은 일정에 따라 수급 양상이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선박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운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태평양에서는 북태평양(NOPAC) 및 호주 곡물 화물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KOBC의 주요 지수는 다음과 같이 집계됐다. KOBC 케이프사이즈 지수는 10,318달러로 전일 대비 687달러 상승했으며, 파나막스 지수는 10,817달러로 537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및 핸디사이즈 지수도 각각 10,835달러(+475달러), 7,662달러(+355달러)로 집계됐다.

건화물선 시장은 향후 철광석 및 곡물 화물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태평양 시장의 운임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대서양 시장에서 신규 화물 유입 둔화가 장기적인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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