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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5일 KOBC 제공] 태평양 운임 강세 지속… 대서양은 관망세

[2025년 2월 25일 KOBC 제공] 태평양 운임 강세 지속… 대서양은 관망세

국제 건화물선 시장에서 태평양 항로는 철광석 신규 화물 유입이 증가하면서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서양 시장은 미국 걸프(USG) 지역에서 화물 유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수급 균형이 유지되면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표한 건화물선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태평양 시장에서는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로 인해 철광석 화물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spot(단기계약) 선박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항로에서 운임이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호주와 브라질발 철광석 수송이 증가하면서 선박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서양 시장에서는 남미발 화물이 증가하며 운임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으나, 최근 수요 유입 속도가 둔화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선주와 용선주 간 호가 격차가 확대되면서 계약 체결이 둔화됐지만, 신규 화물 유입이 지속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대서양 시장에서는 남미발 화물 증가가 운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반면, 남미 지역은 화물 유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OBC의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와 주요 선형별 운임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파나막스(Panamax)와 수프라막스(Supramax) 선형에서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라질발 철광석 항로 역시 일정 수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춘절 이후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9.31% 하락했으며,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는 화주들이 추가 운임 하락을 기대하며 장기 계약 체결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장기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2%의 할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성도 해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남부 송유관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으며 원유 공급 차질이 우려됐지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원유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종전 논의를 시작하면서 러시아산 석유 공급 재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프랑스 항만 노조가 2월 말 48시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유럽 항로에서 물류 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테르담 항만에서는 선박 입항이 5~9일가량 지연되는 등 항만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해운 시장은 중국 철광석 수요 증가와 국제 원자재 물동량 증가로 일부 운임이 상승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과 유럽 항만 이슈 등 여러 변수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시장은 중국 경기 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따라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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