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자회사 해양드론기술, 드론쇼 코리아 참가…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드론 배송 넘어 어군 탐지·고중량 드론까지…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의 자회사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기업인 ㈜해양드론기술이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시회 ‘2025 드론쇼 코리아(DSK 2025)’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해양드론기술은 기존 드론 배송 사업을 넘어 드론 기반 어군 탐지 기술과 고중량 드론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이자 콘퍼런스로 자리 잡은 ‘DSK 2025’는 개최 10주년을 맞아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15개국 30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130개 부스가 운영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해양드론기술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상품인 고중량 드론 ‘HeDRA50’과 ‘참치 어군 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HeDRA50은 최대 50kg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거리는 25km에 달한다. 물류 배송, 자재 운반, 산불 진화, 선용품 운반,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참치 어군 탐지 솔루션’은 통신 및 이착함 인프라 구축, 어군 탐지 최적화 드론 도입 등을 수직·수평적으로 통합해 기존 선망 어선의 유인 헬기를 대체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해양드론기술은 국내외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참치 어군 탐지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사조산업 등과 협력해 기술 실증(POC)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어군 탐지 방식 대비 경제적 효율성이 50% 이상 향상됐으며, 안정성도 검증된 상태다.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는 “현재 원양어선에서 참치 어군 탐지 드론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남태평양 선망어선에서 우리 드론을 도입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항만에서 1,000회 이상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박 드론 배송 경험을 바탕으로, 고중량 드론을 집중 개발해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해양드론기술은 한국해양드론·모빌리티 산업협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자회사”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