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해운산업 친환경 전환 위한 블루본드 기반 마련
지속가능한 금융체계 수립 및 글로벌 인증기관 DNV 인증 획득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체계(Sustainable Finance Framework)를 수립하고,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는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금융 전략을 기반으로 ESG 자금 조달 및 사용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해진공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친환경 해운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금융체계를 통해 해진공은 암모니아·메탄올 등 무탄소 연료를 활용한 선박 투자, 무탄소 연료 공급 관련 항만 인프라 투자, 해상 풍력발전 설치선 투자 등 다양한 친환경 해양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진공은 이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약 3억 달러(USD) 규모의 블루본드(Blue Bond)를 발행할 계획이다. 블루본드는 해양 및 수자원 보호, 지속가능한 해운산업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으로, 일반적인 녹색채권(Green Bond)과 달리 해양 분야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ESG 투자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자금 조달은 국제 해운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해양 환경 보호 목표와도 부합하여,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해진공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한 금융체계 수립과 DNV 인증 획득은 한국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운업계의 탄소 감축 목표에 발맞춰 적극적인 친환경 금융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진공은 성공적인 블루본드 발행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