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2-3단계 개발 본격 착수
2027년까지 23만 제곱미터 조성… 민간자본 689억 원 투입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오는 3월 25일, 평택‧당진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사업은 총 689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2027년까지 평택‧당진항 일원에 약 22만 9000제곱미터(축구장 32개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맡으며, 조성된 부지는 직접 사용하거나 민간에 분양·임대할 계획이다.
개발 예정지에는 신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과 연계한 업무편의 및 공공용 시설 부지 약 14만 2000제곱미터, 그리고 복합물류기업 유치를 위한 물류·제조시설 부지 약 8만 7000제곱미터가 포함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24년 마련한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분양방식에 대한 공공성 강화방안'을 최초로 적용한 사례로, 지난 3월 10일에는 경기평택항만공사와의 변경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분양가는 토지 취득단가의 115% 이내로 제한되며, 전체 부지 중 40%는 공공·공용시설용으로 사전 확보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0년 1단계 사업으로 조성한 142만 제곱미터와 현재 진행 중인 2-1단계 113만 제곱미터, 그리고 재정사업인 2-2단계에 이어 이번 2-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평택‧당진항에는 총 407만 제곱미터(축구장 570개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평택항에 고부가가치 물류·제조시설을 유치하고, 신규 물동량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평택‧당진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